前전경이 말하는 '꼭' 광화문이어야만 하는 이유

나는 전경 출신이다. 그래서 쓴다. 전경이 집회하면 어떻게 진압한다고 보는가? 예전에 있었던 역사적인 서울역 회군, 심재철이라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위대하신 정치인이 10만 학생을 해산시키고 유시민이 반발했지. 그때 밀고 갔다면 전두환은 분명 대한민국을 포기했을것이고 노태우는 대통령까지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눈치만 보고 있을것이다.

서로 흩어지면 안된다. 당시는 알바도 없고 폰도 없고 인터넷도 없었다. 어떻게 그 많은 대학생 10만을 돌려보내는지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다.

지금 여기도 알바들이 설치지만 분명 우리는 광화문이 목표요, 청계천은 시발점이지 목표가 아니다. 광화문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아쉽게도 지휘자가 없지만 강기갑 위원이나 누가 통솔해서 광화문을 점거한다면 상황은 우리가 이길수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곳의 심장부인 광화문,

서울 인구 천만인데 나온 사람은 10만도 안된다면 얼마나 통제가 심한지 아실거라 믿고 있다. 광화문을 잡아낸다면 분명히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직장을 가기 위해 혹은 뭘 하기 위해, 무조건 통과해야만 하는 최고의 명당이란 말이다.

광화문은 서울의 심장부다. 당연히 심장부를 목숨걸고 잡아야만 한다.

국민을 위하는 엄기영 사장, 경향신문, 한계레에 광고를 내라. 광화문이 목표요 청계천인 시작일 뿐이라고, 거기를 점거해야 천만의 인구중 백만 이상이 들어올수 있다고 말이다.

전경이 진압하는 방법은 반으로 줄이고 반으로 줄이고 또 줄인다. 한 마디로 분산이다. 10만이 나왔는데 여기 1만, 저기 1만, 뒤에 1만, 앞에 1만 이러면 안된다. 10만은 말도 안되며 최소 100만이어야 다른 방송사와 신문사도 생각을 바꾸고 협조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광화문이며 설령 두들겨맞고, 뻗고, 어떻게 되더라도 해산은 절대 안되며 해산하는 그 즉시, 이민가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이다.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진압이 불가능하다. 전두환 정권때 심재철이 해산했기 때문에 역공당한것이다.

명심해라. 서울의 심장부는 광화문이고, 광화문을 차지한다면 우리가 이긴것이나 다름없다. 헤어지고 헤어지더라도 근처여야 한다. 명심해라. 몇 만이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올때는 반드시 광화문이어야만 한다. 그게 안되면 하나 마나다.

경향, 한계려, 엄기영 사장에게 이야기하든지 통보하든지, 목표는 광화문이라고 해라. 지금 확실한 리더가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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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는 끝났다.

이명박 정부가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가두 시위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전의경의 폭력 진압이 시작되었고 살수차까지 동원되었다. 누가 선동했는가? 바로 MB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위 현장에 없었던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이다. 한 명의 인원이라도 더 보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학생이기에, 지금 시위에 동참하는 것보다는 공부해서 나중에 내 목소리에 무게를 더하는 일이 이 나라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위의 조언에 따라서 공부에 힘을 썼다. 그래도 현장에서 폭력경찰에 대항하며 열심히 구호를 외치시는 분들을 보며 지금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죄송하기도 했다.

'무언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 학생 신분에 맞으면서도 조금이나마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에서 다시 블로그의 '글 쓰기' 버튼을 눌렀다. 조그만 개인 블로그에 지나지 않지만, 매일 찾아주시는 300명에게라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고 싶어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 이렇다.
"아직 몇 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섣불리 탄핵을 외치면 안되지. 조금만 더 지켜보자."
"분명 협상에 문제는 있지만 들고 일어날 일까지는 아니지 않느냐."
"쇠고기 정도는 희생을 해야 다른 제품의 수출에 차질이 없지 않겠느냐."


나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래, 아직 몇 개월이니까. MB도 진정 매국노 심보가 아니라면, 진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생각이 있겠지 하는 생각이 한 달째이다. 지금 거리에 나온 시민들 모두가 그런 심정일 것이다. 촛불 문화제 정도로 국민들의 뜻을 알아주길 바랐다. 평화적인 의사 전달에 응답이 오길 바랐다. 그러나 MB는 국민을 배반했다. 담화문에서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제 촛불시위를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결국 민심은 폭발했다. 평화적 촛불집회를 끝내고 해산을 해야 할 시민들이 분노를 이기지 못해 거리로 나섰다. 경찰과 대치했고, 폭력 진압까지 이어졌다. 아기를 업은 엄마, 임산부, 노인에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고 연행하기도 했다.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하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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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이다. 기숙사라는 조건 때문에,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인천이라는 지역적 제약 때문에 시위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변명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서,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이라도 참가해 달라고 호소한다. 머릿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목소리를 더하는 것이 지금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가장 절실한 것이다. 모두 하나가 되자. MB가 물러나는 그날까지.

이명박탄핵투쟁연대 : http://cafe.daum.net/antimb
(가입해서 집회 일정 및 정보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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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필자의 블로그에서 일명 '대박'을 터뜨린 포스트가 있었다. 바로 심슨에서 발견한 MB 이다. 당시 MB가 당선되고 아직 취임하기 전,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서 개혁을 한답시고 이런 저런 일들을 벌릴 당시에 쓴 글이다. 혹시 읽어보지 못하신 분은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란다.

당시에는 Burns의 물고기, Blinky는 한반도 대운하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슨은 더욱 정확한 예언을 한 것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Blinky는 누가 뭐래도 미친소를 생각나게 한다. Burns가 TV Show에서 눈 세 개짜리 물고기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모습은 미친소를 갖다 놓고 먹어도 된다고 하는 MB를 풍자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Burns는 자신의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을 속이고 대대적인 사기 행각을 폈다. 도대체 MB는 무엇을 위해 국민에게 미친소를 못 먹여서 안달인 걸까? 우리 나라에 미친소를 팔게만 해 주면 미국에서 평생 연금 받으며 편히 살게 해 준다고 약속을 받지 않고서야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걸까. 2MB의 한계인 걸까?

서울시 교육감이라는 사람은 청소년들 배후에 세력이 있다고 하면서 순수히 나라와 국민 건강을 우려해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마저 모욕하고 있다. 필자 또한 미친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지 배포나 탄핵연대 회원 모임에 참가했고 후일 있을 집회나 시위에 가능한 참가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배후가 있어서인가? 필자 뿐만이 아니라 필자와 함께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참가하고 있으며 미친소와 MB에 대한 인식도 바로 서 있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이다. 그런 청소년들을 싸잡아서 배후세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세력 싸움의 노리개 정도로 취급하는 것에 분노를 표하는 바이다.

필자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회 참가의 기회가 적어서 학교에 공문이 내려 오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집회 참가를 제한하라는 교육청의 공문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학교의 제제가 잘 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는 세월이 심판해 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30년 전 우리 나라의 민주화를 주도했던 민주화 운동의 주도 세력은 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은 세월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정권 수립의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고등학생들의 본분은 공부이다.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그들의 첫 번째 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학생이기 전에 국민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집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제한하는 것은 민주적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모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부가 첫 번째 할 일이라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0번째 할 일이기 때문이다.

심슨의 예언대로라면 MB는 당선되지 않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리석었다. 선거철에 이미 경고된 MB의 만행을 이제 와서 실감하고는 이제서야 탄핵 얘기를 꺼내고 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 이 정도로 나라를 망가뜨렸는데 탄핵 사유 어떤 것에든 하나는 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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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인수위 출범이 한 달을 넘었다. 신문마다 헤드라인에 '인수위'라는 말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수위의 한 달이었다.

지금까지 인수위는 여러 가지를 발표했다. 영어 교육의 강화, 대입 자율화, 정부의 대대적 개편이 가장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개혁 방안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개혁도 좋지만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모든 것을 뜯어 고치려고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말도 안되는 개혁안을 내놓는 인수위의 모습은 이명박을 지지하던 사람마저 정이 떨어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인수위에 대해 말을 하자면 할 말은 많지만,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은 과연 국민을 섬기고 있는가 하는 것을 묻고 싶다. 이명박은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노라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그의 태도는 국민을 섬기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가끔 보면 '독불장군'이 따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정책을 수정하면 '강한 추진력'이라는 의미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정책부터 내놓고 어떤 비판이 있어도 일단 밀고 나간다. 이것이 진정한 추진력인가? 그렇다면 독재자들은 엄청난 추진력의 훌륭한 리더였나?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할 줄 아는 자이다. 하지만 지금 당선인은 국민들과의 대화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의 우측 하단 배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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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얻는다'의 의미는 한참 애매하다. 추측하건대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의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듣겠다는 의도로 이와 같은 배너를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얻는다'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다. 국민의 여론이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데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을 적극적 홍보의 매체로 사용하겠다는 의지이고, 실제로 그에게 있어 인터넷은 의견 교환이 아닌 그저 홍보의 도구일 뿐이다.

이명박 당선인이나 인수위와 관련된 홈페이지는 필자가 아는 한 3개가 운영되고 있다. 'MB 이야기 '라는 제목의 블로그와 'MB Plaza '라는 제목의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17대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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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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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Plaza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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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직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에는 이명박의 글에 댓글을 달 수도 있고, 안부게시판에 방명록과 같이 글을 남길 수도 있다. 물론 네이버의 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쪽지를 보낼 수도 있다. MB Plaza에는 아예 '참여마당'이라는 메뉴를 따로 두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국민성공정책제안'이라는 메뉴를 두고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깜빡 속는다.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이명박이나 인수위 측의 제대로 된 답변은 단 한 개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성공정책게시판에 가끔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검토해보겠습니다.'와 같은 몇 줄 안되는 형식적인 것들 뿐이다. 나머지 경우는 대개 국민들만 게시판에서 열심히 떠들고, 인수위는 이를 보는지 보지 않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

다행히 인수위 홈페이지의 국민성공정책제안 게시판에는 제안된 정책의 처리 상황을 알려 주는 기능이 있다. '접수중 -> 검토중 -> 검토 완료 -> 제안 반영'의 단계를 거쳐 국민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이 '검토 완료' 상태에서 머물러 있고 '제안 반영'으로 처리된 것은 몇 백개 당 하나 꼴이다. 대부분의 의견들이 진행상황이나 거부 이유조차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이명박 당선인의 추진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아니, 반영을 떠나서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의 의견을 보기는 하는 건지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에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과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 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상의 아이디로 쪽지를 보내 보기도 했고, 댓글도 남겨 보았고, 안부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답변은 커녕 네이버 쪽지 수신확인 기능으로 확인한 결과 보낸 지 3일이 넘도록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바빠서, 인수위의 업무가 많아서 그런것 따위에는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다른 업무보다 소홀하게 해도 되는 부수적인 업무냐고 되묻고 싶다. 따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부서를 두어도 시원찮을 판에 공식적인 의견 전달 창구조차 부재한 상태에서 다른 경로 마저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것은 국민 의견 수렴에 소홀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의견 수렴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무엇으로 보나 독재자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블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그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볼 턱이 없다. 그러니 아무리 블로고 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이 떠들어 대도 이명박 당선인은 계속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최악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일단은 이명박 당선인이 귀를 열어야 한다.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국민을 섬기려면 국민에게 귀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근데, 문제는, 어떻게 귀를 열게 할 것이냐이다. 귀를 열었다 쳐도 어떻게 그 강한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꺾을 수 있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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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떤 블로그에서 자신의 리퍼러 로그를 소개하는 포스트를 보고 있었는데, 다음 블로거뉴스가 순위의 꽤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그때까지는 블로거뉴스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리퍼러 로그에서 그 정도 순위를 기록할 정도면 한 번 가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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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뉴스'라는 말이 붙어 있어서 꼭 객관적으로 작성한 뉴스 타입의 글만 올리는 곳인 줄 알고 그때까지 가입을 부담스러워했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블로거뉴스에 올라온 글들을 자세히 보니 일반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비슷하게 뉴스와 관계 없는 글들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곳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근에 작성한 글, '심슨에서 발견한 MB '를 발행했다.

이외에도 3개의 글을 더 발행한 후 조금 기다려 보았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방문자수는 16을 지나고 있었다. 몇 시간에 16이면 다른 메타사이트에 비해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숫자였다.

다음날 블로그 방문자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방문자는 329명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블로거뉴스를 통해 유입된 것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큰 수치였기에 흥분이 되었다. 그런데 다음날은 더 심했다. 정오도 안되어서 136명이 유입되더니, 저녁이 되어서는 400명을 돌파했던 것이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조회수도 이미 300을 넘고 있었다.

자정이 거의 되었을 무렵, 블로그에 접속하자 결국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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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메시지였다. 방문자가 많아서 트래픽이 초과될 수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아마 다음 블로거뉴스와 '심슨에서 발견한 MB'가 일등 공신이이라. 시간은 다행히 자정이 조금 못 된 시각이라 트래픽 리셋 같은 걸 할 필요는 없었다.

다음 블로거뉴스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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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204편은 "Two Cars in Every Garage and Three Eyes on Every Fish"으로, 1990년 11월 1일에 미국에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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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Bart는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의 폐수에 오염되어 눈이 3개나 달린 물고기를 잡게 된다. 이를 우연히 옆을 지나고 있던 신문 기자가 보게 되고, 이를 기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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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주지사는 해당 원자력 발전소에 조사 팀을 파견하여 관리 여부를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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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팀이 차에서 내려서 방사선 감지기를 켜자 마자 방사선 감지기가 최대를 가리키며 부저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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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조각이 종이를 눌러 놓는 용도로 쓰이고 있고, 천장에서는 폐수가 떨어지며, 관에 균열이 가고 관리책임자인 호머 심슨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 조사팀은 결국 모든 문제를 시정하든지, 혹은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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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자력 발전소 사장인 Burns는 뇌물로 조사팀을 매수하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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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팀은 결국 뇌물을 뿌리치고 Burns는 발전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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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울고 있는 Burns에게 호머 심슨이 다가간다. 공교롭게도, Charles Montgomery Burns의 MB는 누구를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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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심슨은 위로를 해 준답시고 Burns에게 정치가가 되어 규제를 없애면 문을 닫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이에 Burns는 당장 정치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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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곧 있을 주지사 선거에 대비한 참모단이 구성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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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목표는 나쁜 Burns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고 현 주지사인 Baily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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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s는 TV에 출연하여, 원자력 발전소는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화시킨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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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3개 달린 물고기를 가져다 놓고, 찰스 다윈 선생님을 모신 후 설명을 해 달라고 하는데, 다윈의 설명이 가관이다. 자연선택은 생물의 생존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물고기가 눈을 3개 달고 나온 것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연선택된 것이라는 황당무계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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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들은 알지 못한다. 방송이 나오기 전에 Burns를 싫어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 할아버지(왼쪽)도 방송이 끝나자 젊은 피라며 Burns를 좋아하게 된다(오른쪽).


이후에도 엄청난 언론 활동을 통해 Burns의 지지율은 50%까지 올라가게 된다. 50%를 넘겨 Baily를 이기기 위해 Burns는 무언가 다른 수를 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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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장 평범한 사람이 자기를 지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과의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약 홍보와 이미지 상승을 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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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Homer Simpson의 집에 Burns가 방문하여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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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준비를 위해 온 가족이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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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방송이 시작되고, Burns가 Simpson의 집에 방문한 것으로 연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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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가 시작되고, 미리 짜여진 대본에 의해 Lisa와 Simpson이 Burns에게 질문을 하며 자연스럽게(전혀 자연스럽지 않게) 공약 홍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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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Marge는 미리 준비해 놓은 요리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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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가 잡아 온 생선을 요리하여 Burns에게 준 것이다. Marge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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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먹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카메라 앞에서 자기가 진화의 산물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던 물고기를 못먹는다고 할 수도 없는 Burn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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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 딱 감고 한 입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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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염된 물고기인 것을 뻔히 알면서 넘어 갈 리 없다. 카메라 앞에서 멋지게 뱉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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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어낸 지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TV에 이 사실이 방송되고, 참모단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모두 Burns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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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Burns... 그렇게 그의 주지사의 꿈은 사라진다. (그러면 발전소는 문 닫는 건가? Homer는 실업자?)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니 문득 누군가가 생각났다. 특히 눈이 세 개 달린 물고기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포장하는 그의 모습은 땅을 파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는 누구의 논리와 많이 다르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Burns의 어처구니 없는 설명을 듣고 그런가보다 하는 어리석인 국민들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사기꾼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 혹은 무슨 말을 하든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이건 눈 세 개 달린 물고기로 매운탕 끓여 먹자는 것이다.

* 혹 애니메이션 전체가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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