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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1 다시 쓰는 Franklin Planner

중학교 1학년 새해 선물로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것을 샀다. 당시엔 열심히 공부 할 작정으로 샀지만, 반 년 정도 사용하자 슬슬 플래너에 구속되는 것에 지쳐 갔고, 결국 6월에 사용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서랍에 꽂혀 있던 것을 다시 발견했다. 곧 과고에 들어가게 되고, 과고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 다시 사용해 볼까 하고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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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는 컴팩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다이어리이다. 물론 그 속도 일반 다이어리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문제는 속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전에 구입한 것은 2006년용 속지였기 때문에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년치 속지를 구입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 꾸준히 사용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언제 사용을 중지할 지 모르는데 또 1년치 속지를 사 놓고 썩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산 것이 언데이티드 컬리지엇이다. 본래 컬리지엇은 대학생용 속지이다. 본래 2페이지 당 하루씩인 것을 1페이지 당 하루로 편집하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해서 내 놓은 것이다. 또 날짜도 적혀있지 않아 언제든 쓸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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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용해 본 느낌은 일단 만족이다. 대신 이전보다는 더 편하게 쓰려고 한다. 이전에는 플래너를 정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려서 플래너 정리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가벼운 일기처럼 쓰려고 한다. 해야 할 숙제나 제출할 리포트, 하루하루의 간단한 기록을 가볍게 적어 놓으니 훨씬 편하고 부담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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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꺼내는 게 아직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적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면학 시간이라는, 나만의 시간이 있어 정리할 시간은 충분하다.

앞으로 2년, 과학고 생활 동안 플래너가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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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