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7 심슨의 예언 - MB와 물고기 (10)
  2. 2008/01/27 MB, 귀 틀어막으니 들릴 리 있나 (4)

올해 초 필자의 블로그에서 일명 '대박'을 터뜨린 포스트가 있었다. 바로 심슨에서 발견한 MB 이다. 당시 MB가 당선되고 아직 취임하기 전,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서 개혁을 한답시고 이런 저런 일들을 벌릴 당시에 쓴 글이다. 혹시 읽어보지 못하신 분은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란다.

당시에는 Burns의 물고기, Blinky는 한반도 대운하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슨은 더욱 정확한 예언을 한 것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Blinky는 누가 뭐래도 미친소를 생각나게 한다. Burns가 TV Show에서 눈 세 개짜리 물고기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모습은 미친소를 갖다 놓고 먹어도 된다고 하는 MB를 풍자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Burns는 자신의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을 속이고 대대적인 사기 행각을 폈다. 도대체 MB는 무엇을 위해 국민에게 미친소를 못 먹여서 안달인 걸까? 우리 나라에 미친소를 팔게만 해 주면 미국에서 평생 연금 받으며 편히 살게 해 준다고 약속을 받지 않고서야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걸까. 2MB의 한계인 걸까?

서울시 교육감이라는 사람은 청소년들 배후에 세력이 있다고 하면서 순수히 나라와 국민 건강을 우려해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마저 모욕하고 있다. 필자 또한 미친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지 배포나 탄핵연대 회원 모임에 참가했고 후일 있을 집회나 시위에 가능한 참가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배후가 있어서인가? 필자 뿐만이 아니라 필자와 함께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참가하고 있으며 미친소와 MB에 대한 인식도 바로 서 있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이다. 그런 청소년들을 싸잡아서 배후세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세력 싸움의 노리개 정도로 취급하는 것에 분노를 표하는 바이다.

필자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회 참가의 기회가 적어서 학교에 공문이 내려 오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집회 참가를 제한하라는 교육청의 공문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학교의 제제가 잘 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는 세월이 심판해 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30년 전 우리 나라의 민주화를 주도했던 민주화 운동의 주도 세력은 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은 세월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정권 수립의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고등학생들의 본분은 공부이다.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그들의 첫 번째 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학생이기 전에 국민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집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제한하는 것은 민주적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모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부가 첫 번째 할 일이라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0번째 할 일이기 때문이다.

심슨의 예언대로라면 MB는 당선되지 않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리석었다. 선거철에 이미 경고된 MB의 만행을 이제 와서 실감하고는 이제서야 탄핵 얘기를 꺼내고 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 이 정도로 나라를 망가뜨렸는데 탄핵 사유 어떤 것에든 하나는 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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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인수위 출범이 한 달을 넘었다. 신문마다 헤드라인에 '인수위'라는 말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수위의 한 달이었다.

지금까지 인수위는 여러 가지를 발표했다. 영어 교육의 강화, 대입 자율화, 정부의 대대적 개편이 가장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개혁 방안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개혁도 좋지만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모든 것을 뜯어 고치려고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말도 안되는 개혁안을 내놓는 인수위의 모습은 이명박을 지지하던 사람마저 정이 떨어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인수위에 대해 말을 하자면 할 말은 많지만,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은 과연 국민을 섬기고 있는가 하는 것을 묻고 싶다. 이명박은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노라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그의 태도는 국민을 섬기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가끔 보면 '독불장군'이 따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정책을 수정하면 '강한 추진력'이라는 의미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정책부터 내놓고 어떤 비판이 있어도 일단 밀고 나간다. 이것이 진정한 추진력인가? 그렇다면 독재자들은 엄청난 추진력의 훌륭한 리더였나?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할 줄 아는 자이다. 하지만 지금 당선인은 국민들과의 대화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의 우측 하단 배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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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얻는다'의 의미는 한참 애매하다. 추측하건대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의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듣겠다는 의도로 이와 같은 배너를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얻는다'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다. 국민의 여론이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데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을 적극적 홍보의 매체로 사용하겠다는 의지이고, 실제로 그에게 있어 인터넷은 의견 교환이 아닌 그저 홍보의 도구일 뿐이다.

이명박 당선인이나 인수위와 관련된 홈페이지는 필자가 아는 한 3개가 운영되고 있다. 'MB 이야기 '라는 제목의 블로그와 'MB Plaza '라는 제목의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17대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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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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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Plaza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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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직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에는 이명박의 글에 댓글을 달 수도 있고, 안부게시판에 방명록과 같이 글을 남길 수도 있다. 물론 네이버의 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쪽지를 보낼 수도 있다. MB Plaza에는 아예 '참여마당'이라는 메뉴를 따로 두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국민성공정책제안'이라는 메뉴를 두고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깜빡 속는다.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이명박이나 인수위 측의 제대로 된 답변은 단 한 개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성공정책게시판에 가끔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검토해보겠습니다.'와 같은 몇 줄 안되는 형식적인 것들 뿐이다. 나머지 경우는 대개 국민들만 게시판에서 열심히 떠들고, 인수위는 이를 보는지 보지 않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

다행히 인수위 홈페이지의 국민성공정책제안 게시판에는 제안된 정책의 처리 상황을 알려 주는 기능이 있다. '접수중 -> 검토중 -> 검토 완료 -> 제안 반영'의 단계를 거쳐 국민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이 '검토 완료' 상태에서 머물러 있고 '제안 반영'으로 처리된 것은 몇 백개 당 하나 꼴이다. 대부분의 의견들이 진행상황이나 거부 이유조차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이명박 당선인의 추진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아니, 반영을 떠나서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의 의견을 보기는 하는 건지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에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과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 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상의 아이디로 쪽지를 보내 보기도 했고, 댓글도 남겨 보았고, 안부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답변은 커녕 네이버 쪽지 수신확인 기능으로 확인한 결과 보낸 지 3일이 넘도록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바빠서, 인수위의 업무가 많아서 그런것 따위에는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다른 업무보다 소홀하게 해도 되는 부수적인 업무냐고 되묻고 싶다. 따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부서를 두어도 시원찮을 판에 공식적인 의견 전달 창구조차 부재한 상태에서 다른 경로 마저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것은 국민 의견 수렴에 소홀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의견 수렴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무엇으로 보나 독재자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블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그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볼 턱이 없다. 그러니 아무리 블로고 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이 떠들어 대도 이명박 당선인은 계속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최악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일단은 이명박 당선인이 귀를 열어야 한다.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국민을 섬기려면 국민에게 귀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근데, 문제는, 어떻게 귀를 열게 할 것이냐이다. 귀를 열었다 쳐도 어떻게 그 강한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꺾을 수 있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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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