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순부터 중순까지는 원서 접수 기간이다. 인곽에서 주로 지원하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 KAIST
, POSTECH
, 연세대학교
등이다. 올해는 GIST
가 학사 과정을 개설하면서 선택의 폭이 조금 넓어졌다. 그러나 세종 과학고등학교
가 첫 졸업생을 내면서 경쟁자가 170여명 늘어나기 때문에, GIST의 선발 인원 80명으로 이를 완충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보인다. 나는 KAIST를 주력으로 해서, GIST와 연세대학교에 원서를 넣었다.
방학이 끝나고부터 열심히 쓰기 시작한 자기소개서는 9월 초에 마무리가 되었다.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사항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만 잘 써 놓으면 쓰는 데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GIST는 과학 기술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에세이를 쓰라고 요구해서 조금 힘들기도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쓴다고 자료 조사도 많이 하고 책도 참고해가면서 썼지만, 별로 개성 있는 글이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 많이 아쉽다.
이번 금요일에 가장 마지막으로 KAIST의 원서 접수가 시작되었다. KAIST 원서 접수만 마무리 되면 모든 원서 접수는 끝나고 정말로 공부 할 일 밖에 남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화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화학을,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은 물리를 공부하면 되지만, 정보를 좋아한다고 정보를 공부하기는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당장 닥친 입시에서 전문성 평가 과목에 정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게 제일이라고, 수학 공부부터 해야 되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순위는 컴퓨터 관련 책을 읽는 것이 더 높다. 그러니 늘 마음은 불편하다. 수학 문제를 옆에 놔두고 "Beginning Linux Programming"을 읽노라면 뭔가 찜찜하다.
그래도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좋아하는 건 잠시 접어 두고 당장 해야 할 것을 해야겠다. 곧 끝나니까, 끝나고 진짜 좋아하는 걸 공부하려면, 지금은 일단 대학에 붙는 게 중요하니까 말이다. KAIST 10학번으로서 내년부터는 KAIST Life를 쓸 수 있도록!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랫만에 들어와보네요. 내년엔 이곳에서 해리님의 KAIST Life를 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해리님!!! 홨팅~~~!!!
감사합니다! 꼭 좋은 결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