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1/20 자전거 통학 금지,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10)
  2. 2007/10/12 대원 자전거 펌프 구입기
필자가 다니고 있는 인천 부원중학교자전거로 통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장 큰 이유는 '학교 주변 교통이 혼잡하여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원중학교 교문 바로 앞에는 경원로라고 하는 큰 길이 있다. 이 길은 인천의 동과 서를 잇는, 인천에서 가장 크다고도 할 수 있는 길이며 인천지하철과 국철을 연결시켜주는 부평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10개가 넘는 버스 노선이 겹쳐지는 버스 노선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매우 복잡한 교통 상황에 있다 보니 분명 교통사고의 위험 또한 매우 증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 곳에서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닐까.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이나 도로 이용료가 굉장히 비싸다. 때문에 학생들부터 회사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학을 하고, 출퇴근을 한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등록제이다. 일본의 도시의 대다수에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닦여 있으며 인도와의 구분이 확실하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중간에 노점상이 있어 통행에 방해를 받는 일도 없고, 자전거 도로와 도로의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도시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매우 편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도 분명히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필자가 사는 인천에는 대부분의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라고 해 보았자 인도 한가운데에 초록색 블럭을 깔아 놓은 것이다. 그마저도 중간 중간 자전거 도로 한가운데에 전봇대가 서 있고 장애물이 있어서 자전거 도로만을 통한 자전거 통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전거 도로 대신에 인도나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이 모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솔직히 필자는 차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위험한 환경은 역시 위험한 자전거 도로 환경에서 기인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환경이 위험하다고 자전거 이용을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위험한 환경을 개선시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탈 때 걸어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차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양쪽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그런 점들만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큰 일보(一步)이다. 이 일보를 위해 힘써야 할 사람들은 시청이며, 의견 제시에 활발히 나서야 하는 것은 시민이다. 학교가 나선다면,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이유는 하나의 훌륭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이나 지리적·구조적 상황, 여러 이해 관계를 생각해 보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 나갈 때 발전이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달라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높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대한민국이 살 만한 나라라면, 시민의 목소리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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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필자가 어느 날 아버지께 자전거가 갖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며칠 후 멋진 자전거를 한 대 끌고 오셨다. 친구분께서 타시던 건데 요즘에 타지 않아서 주시는 것이라고 하셨다. 한참을 잘 타다가, 바람을 넣어야 할 때 문제가 생겼다. 타이어 튜브의 밸브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밸브(던롭 타입, 영국식)와는 다른 밸브(프레스타 타입, 프랑스식)이기 때문에 동네 자전거포에서는 맞는 펌프가 없어서 바람을 넣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프레스타 타입의 밸브에 맞는 펌프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잠깐 검색을 해 보니 대원 펌프가 자전거 매니아 사이에서 싸고 좋은 펌프로 널리 알려져 있는 듯 하여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매력을 느끼고 구입하였다. Auction에서 6,000원에 택배비 2,500원을 합쳐 8,500원을 지불했다. 택배가 1일 정도 늦어져서 자전거 이용을 못해서 조금 불만이었지만, 펌프를 받아보고나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휴대용이라는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인지 방수 재질의 비닐 백(튜브와 같은 재질)에 넣어져 있었다. 몸체 또한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깔끔하게 처리가 되어 있어 보기에도 상당히 가볍고 튼튼한 느낌을 받았다. 펌프와는 별개로 3개의 부속품이 따라왔는데,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곳에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하나는 그림 오른쪽에 보이는 것으로, 프레스타 방식과 슈레더 방식을 위한 아답터였고, 또 하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아답터였다. 튜브나 공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부속품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당장 자전거에 바람을 넣어 보기 위해 프레스타/슈레더용 아답터를 프레스타쪽에 맞추고 자전거에 끼운 후 펌프를 연결하고 바람을 넣어 보았지만 바람 새는 소리만 날 뿐 바람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알고 보니 아답터 위쪽의 레버를 위로 들어 올려서 90도로 세워 주어야 밸브에 정확히 고정이 되는 것이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겨우 바람을 채워 넣을 수 있었다.

바람 들어가는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서 만족했다. 물론 소형 펌프라 대형 펌프보다는 훨씬 힘들었지만, 가격과 크기를 생각해 본다면 충분하고도 남는 성능이라고 생각한다. 휴대용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이후 자전거 여행 시 휴대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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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