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J에서 체력을 소진한 후 도착한 곳은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도톤보리(道頓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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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대표 먹자골목, 도톤보리. 사진으로 여러 가게의 음식을 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먹어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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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간판과 극락상점가의 입구가 보였다. 극락상점가는 입장료를 받고,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다시 음식값을 받았는데 마침 여자 입장 할인을 하고 있어 여자 애들은 몇 명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도저히 입장료가 부담되어 입장할 엄두를 못냈다.

도톤보리의 사진을 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간판은 하나가 아니었다. 입구에 한 개, 안쪽에 두 개가 더 있어 3개의 게 간판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안쪽에 있는 곳에서 게 다리를 사 먹었는데 고소한 게 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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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다리까지 일행이 함께 이동하다가 1시간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이후 다시 만남의 다리로 모이라고 했는데, 주말 같은 때에는 연인들끼리 서로 만날 약속장소로 애용되는 곳이라고 했다. 경치도 좋은 데다가 마침 노을이 지고 있어서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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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CD를 사러 음반 매장으로 들어갔다. HMV가 있으면 들러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도톤보리에는 HMV는 없다고 해서 아쉬운 대로 다른 음반 매장으로 들어갔다. 3층에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음반을 구경하다가 「ユンナ Teen's Collection」을 골랐다. 무려 3990엔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집어 든 것은 무슨 용기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Kleros님은 무려 40곡에 달하는 곡을 담고 있는 Fate Stay Night OST CD를 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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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먹어보고 싶었던 타코야키(たこ焼き)를 먹으러 향했다. 여러 타코야키 집이 있었지만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아무 곳이나 골라 들어갔다. 지하로 들어가자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를 구울 수 있는 판이 테이블마다 있었는데, 마치 철판구잇집을 연상시켰다. 곧 메뉴판이 나왔는데, 부족하게나마 한국어로도 설명이 달려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 데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타코야키 12개짜리와 오코노미야키 김치맛을 하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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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를 먹기 시작할 때쯤 옆 테이블에 다른 친구들이 왔다. 우리가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시켰다고 하자 같은 메뉴로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종업원에게 일본어로 같은 메뉴를 달라고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아직 일본어 실력이 많이 모자라는지 잘 소통이 안되었다. 그래도 한참을 씨름하여 겨우 알아들었는지 같은 메뉴를 가져 왔다. 그 때쯤 오코노미야키가 나와 마저 먹고 먼저 일어났다.

타코야키만큼이나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라면이다. 타코야키를 먹는 동안 라면을 먹은 친구들이 맛있다고 추천한 집으로 들어갔다. 바로 타코야키집 건너편에 있는 가게였다. 주문 방식은 재미있었다. 가게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쿠폰을 구입하여 주방에 갖다 주면 잠시 후 음식이 나오는 것이었다. 가게도 노상에 평상같은 것을 놓고 테이블을 놓은 것으로 특이했다.

일본 라면은 우리 나라 라면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우리 나라의 다 똑같은 매운 맛의 라면이 아니라 가게마다 지방마다 고유의 비법을 통해 탄생시킨 라면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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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설렁탕과 같은 국물에 돼지고기와 면발이 함께 나왔다. 구수한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면발도 한국의 구불거리는 면발이 아니라 마치 쌀국수 비슷하게 맛있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먹어 치우고 일어나자 모이라고 한 시간이 가까워왔다. 만남의 다리에서 다시 일행을 만나 근처의 한식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도톤보리에서 워낙 많이 먹은 터라 거의 한 숟갈도 먹지 못 했다. 그냥 반찬이나 조금 깨작이다가 일어났다. 아마 도톤보리에서 많이 먹으라는 의미에서 별로 아쉬울 게 없도록 한식으로 메뉴를 준비한 것 같아 가이드의 배려가 돋보였다.

그렇에 둘째 날도 지나갔다. USJ와 도톤보리에서 너무 신나게 놀아서 호텔에서는 거의 바로 쓰러졌다.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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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일정은 간단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도톤보리가 전부였으니까.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 4일의 일정 중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가장 중요한 일정인 듯 했다. 박물관 같은 일정에 관심을 가질 학생은 과고에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이다.

나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이미 다녀온 적이 있어서 별로 새로운 느낌은 일지 않았다. 그냥 친구들과 하루종일 실컷 놀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USJ) 에 도착했다.

개장은 10시였지만 엄청난 줄을 고려하여 우리가 도착한 것은 9시경이었다. 본격적으로 줄을 서기까지는 20~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고, 그 동안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인 거대한 지구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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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중학생 이상을 성인으로 치니까 하루 이용권 5800엔, 우리 돈으로 환율(당시 100엔당 1400원 정도) 고려하면 8만원이 넘는 돈이다. 2000엔 정도 하는 것을 추가구입하면 줄 서지 않고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데, 그런 것까지 할 부자가 몇이나 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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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수학여행 시즌이라 일본 학교에서도 많이 왔다. 평일이라 일반인들이 적었기 망정이지, 토요일쯤 되는 애매한 시기였으면 거의 못탔을 거라고 한다. 그나마 우리가 갔던 날은 사람이 적게 온 편이라 운이 좋았다고 설명해 주시는 가이드. 확실히 원하는 어트랙션은 다 맛봤으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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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일본인한테 부탁하여 사진도 찍었다. 타는 어트랙션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쥬라기 공원이 가장 나았던 것 같다. 후룸라이드 같은 것이었는데, 경사가 상당히 세서 마지막 내려올 때에는 고개를 못들었다. 스파이더맨도 상당히 괜찮았다. 인터넷 평을 보니 스파이더맨을 1순위로 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명성에 걸맞게 재미있었다. 3D 입체영상과 라이드를 적절히 섞어놓은 것은 상당히 참신했다.

오전에 웬만한 어트랙션은 모두 즐기고 적당히 햄버거집에 들어가서 점심을 때웠다. 터무니 없는 가격에 고기는 다 태운 적절한 햄버거를 맛있게 먹어주고 2시에 있을 워터월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으로 향했다. 가이드가 보지 않고 나오면 혼내줄 거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어트랙션으로 꼽히는 워터월드였지만, 미국에서 한 번 본 터라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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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그 스케일과 물장난은 일품이었다. 관객석 의자는 앞쪽이 파란색, 뒷쪽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데, 파란색이 물을 맞는 자리, 빨간색이 물을 맞지 않는 자리라는 뜻이다. 알아서 물을 맞고 싶은 사람은 파란색 의자에 앉으라는 것인데, 친구들 모두 물을 맞기 싫어서 뒷자리로 가자고 했다. 그래도 워터월드에 왔는데 물을 한 방울도 맞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적절히 협상을 해서 빨간색 가장 앞줄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이 물을 뿌리는 터라 정확히 파란색 의자에만 뿌릴 수 없었기 때문에 다들 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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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엄청난 스케일에 놀라고 공연장을 나왔다. 오전에 웬만한 어트랙션은 다 둘러봤기 때문에 오후에는 빈둥거릴 수밖에 없었다. 몸도 많이 지쳐서 나중에는 영상을 보면서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다.

USJ에 가면 퍼레이드도 꼭 보라고 하지만 아쉽게 퍼레이드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퍼레이드가 할 때쯤 되니 모두들 지쳐서 구석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둘째날 USJ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2번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였고, 미국과 별로 다른 점은 없었지만 역시 세계적 스케일의 테마파크임에는 틀림이 없었고, 다시 한 번 깊은 인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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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코스로 처음 들린 곳은 오사카 과학기술관(大阪科学技術館) 이었다. 아무래도 과학고등학교의 체험학습이다보니 무리해서 넣은 듯 한 느낌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衛)가 우주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보여 주었는데, 한국어판이 준비되어 있을 리가 없었다. 일본어로 흘러나오는 설명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행기에서의 피곤을 푸느라 엎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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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모리씨가 우주선에서 머리를 감고 있다.


그래도 비디오의 내용은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궁금해하던, 우주에서 머리는 어떻게 감을까, 이는 어떻게 닦을까, 어떻게 먹고, 마실까 하는 것에 대해 직접 영상으로 답을 제시하니 자세히 이해가 갔다. 나중에는 우주에서의 달걀 부화 실험, 물고기의 행동 등을 보여 주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비디오 상영이 끝나고 20분 정도 과학기술관의 여러 전시물들을 통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대부분 체험기구라기보다는 단순 전시에 가까워 쭉 둘러 보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던 오사카 성(大阪城) 이었다. 다른 분들의 오사카 여행기나 오사카 홍보 책자를 보면 항상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성, 아름다운 색깔에 금장이 인상적인 성으로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던 오사카 성은 실로 굉장한 크기와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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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카메라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지 못했던 관계로 오사카 성에 도착할 때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버려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도 켜지지도 않던 카메라가 운이 좋게 성 앞에서만 1초 정도 켜져 위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사진의 건물은 오사카 성의 중앙 건물인 천수각(天守閣)이고, 주위로 엄청난 크기의 성벽과 해자가 있었다. 정말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대한 스케일에 당시의 무사 정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있는 오사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전국 통일을 이루고 건축한 것이 도요토미의 몰락과 함께 불타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수려한 외관과는 달리, 천수각의 내부는 다소 실망을 안겨 주었다. 옛 모습을 비교적 온건히 지키고 있는 외부의 모습과는 상반되게 내부는 완전히 현대식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내부에서는 외부의 모습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박물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제일 꼭대기층의 전망대만이 천수각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줄 뿐이었다. 내부를 현대식으로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옛 모습을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보전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도쿠가와가 살던 천수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사카성을 나왔다.

저녁은 돈가스 전문점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돈가스 정식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가이드가 미리 얘기를 해 놓았는지 충분한 양과 맛있는 음식에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곧바로 향한 호텔 은 건물 크기 면에서는 생각보다 조금 작았지만 방이나 편의 시설은 훌륭했다. 일본답게 방마다 온수기와 녹차 티백이 준비되어 있어 수시로 녹차를 타 마실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전에 일본에 갔을 때 하루에도 페트병으로 열 병이 넘도록 녹차를 마셨던 기억을 떠올리며 많이 마셔 보려고 했으나 배가 불러서 쉽지는 않았다. 8시부터는 아무 일정이 없어서 방에서 친구들과 뒹굴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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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1학년 수학여행으로 일본에 가게 된다는 것은 입학 전부터 소문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수학여행지가 일본이 된 것도 굉장히 최근의 일이어서 아직 정착이 완전히 되지 않은 터라, 학기 초에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학여행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국 일본 오사카/나라/쿄토 지방으로 수학여행지를 확정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수학여행지로 결정된 오사가 일대는 내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가 보고 싶던 곳이었다. 아무래도 도쿄보다 오사카가 끌렸던 것은 일본 제2의 도시로 불리면서도 전형적 도시의 모습보다는 여전히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는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제대로 일본 문화를 느끼고 오고 싶었다. 그래서 올해 겨울에 준비했던 일본 여행 계획을 다시 생각해내며 인터넷도 많이 뒤져 보고, '새로 쓴 일본사'라는 책도 사서 읽어 보았다. 책은 일본 여행까지 다 읽으리라고 굳게 다짐하고 샀지만 시험때문에 시간이 없어 결국 앞부분 조금밖에 읽지 못해 아쉬웠다. 역시 여느 여행과 같이 별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 평소와 같이 스쿨 버스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넜다. 그러나 다리를 건너 버스가 향한 곳은 학교가 아닌 공항이었다. 8시가 조금 못되어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륙까지는 2시간정도가 남아 있었다. 짐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하는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한 시간 정도 여유가 남아서 사진도 여러 장 찍고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액체류는 조금만 있어도 모두 부치는 짐에 넣어야 했다. 가지고 탄 액체류가 안전한 것들이더라도 비행기 안에서 갖고 탄 액체를 혼합하여 폭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별걸 다 걱정하는구나 싶기도 했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짐에서 액체류를 모두 꺼내 부치는 짐에 넣었다. 짐 검색대에서는 노트북이 걸려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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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은 역시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고 불릴 만 했다. 공항과 비행기 분야에 조예가 깊으신 문준선군의 말을 인용하면, 공항 본건물에는 천장등이 없다고 한다. 천장을 유리로 덮어 태양광으로 조명을 대신하고 부족할 경우 띄엄 띄엄 있는 가로등을 켠다고 한다. 길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 전혀 헤맬 필요가 없었고, 여러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 '역시'하는 인상을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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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간단히 여권과 비행기 탑승권을 확인하고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시아나를 이용한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일본을 경유해 호주에 가느라고 일본항공(JAL)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먹은 기내식은 아직까지 악몽으로 남아 있다. 아시아나는 국내 일식 전문 업체의 도시락 세트(모밀 소바, 초밥, 튀김 등)를 기내식으로 내어 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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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창가에 앉게 되어 창문 밖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1시간 반 정도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나니 비행기 아래로 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30분 정도를 더 기다리니 드디어 엄청난 크기의 도시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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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大阪関西国際空港)에 도착해서는 공항 내 모노레일을 통해 탑승장에서 본 건물로 이동했다. 드디어 일본인들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입국 수속을 끝내고 짐을 찾아 문 앞에 모여서 함께 버스에 탑승했다.

때가 점심 때인 터라 가장 먼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준비된 점심은 튀김 덮밥, 일명 텐동이었다. 튀김을 天ぷら、덮밥을 どんぶり라고 하기 때문에 튀김 덮밥을 일본인들은 간단히 天どん이라고 부른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 주었다. 일반적으로 덮밥이라고 하면 소스 등을 끼얹어 먹는 밥을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텐동은 그냥 말 그대로 밥 위에 튀김이 있는 것이었다. 간장으로 살짝 양념을 했지만, 예상했던 '덮밥'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5학년 말에 다녀온 일본 여행에서의 끔찍한 음식에 대한 기억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었던 터라 굉장히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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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메뉴라 우동이 함께 나왔는데, 배불러서 몇 가닥 집어 먹지 못하고 모두 친구들에게 주었다. 본래 소식을 하는 일본인들이라고 하지만, 가이드가 특별히 식당에 부탁을 해서 양을 많게 했다고 한다. 그래도 좀 과해서, 친구들 대부분이 남기고 말았다.

물은 역시 일본답게 따뜻한 차가 나왔다. 식당에서 내오는 차지만 한국에서의 티백보다 향이 좋아서 몇잔이고 마셔 버렸다. 차가 다 떨어져서 직원을 불러 차를 더 달라고 일본어로 말해보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공부한 일본어를 많이 사용해 보고 싶었고, 그 첫 시도였다. 직원도 잘 알아 들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

변명일본 여행 갔다 온 게 언젠데 이제야 글을 쓰냐고 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요즘 갑자기 블로깅이 귀찮아지는 바람에 블로그에 들어 오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는 데다가, 계속 시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간 나는 대로 올려서 완성하도록 노력할 테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의 구성에 관해글을 하루 단위로 자르는 게 낫지 않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으나, 그렇게 되면 하나의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두 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의 개수가 좀 많더라도 자세하게 쓰고 싶은 제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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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물로 여러 가지를 받게 되어서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물론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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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왼쪽 위부터 차례로 '은혼 19권 한국어판', '은혼 22권 일본어판',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2권',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1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만화)', '블리치 Official Character Book SOULs.',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다. 마우스 패드는 왼쪽 위부터 차례로 '럭키 스타', 'Fate Stay Night', '제로의 사역마', '작안의 샤나'이다.


먼저,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SilverySoul님께서는 2008 은혼 캘린더와 「은혼 19권」(한국어)을 주셨는데, 캘린더에 관해서는 다른 포스팅 에서 소개한 적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은혼 19권」의 제목은 "책사, 그 술책에 당한다"이다. 선물받은 날 모두 읽었는데, 만화책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다. 역시 애니메이션이 편한 듯 하다. 내용은 꽤 볼 만 했다고 생각한다.

악마의9시저주 님께서는 수첩과 샤프를 선물해 주셨다. 죄송한 얘기지만, 사실 필자는 본래 메모라는 것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수첩의 활용도가 거의 없다. 때문에 수첩은 고이 모셔만 두고 있는 실정이다. 샤프는 열심히 쓰고 있으니 서운하게 생각하시지 말기 바란다.

PLoTeN님께서는 「블리치 Official Character Book SOULs.」(한국어)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만화책(한국어)을 선물해 주셨다. PLoTeN님 말로는 「SOULs.」는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 「SOULs.」는 제목 그대로 캐릭터 소개를 중심으로 나와 있는데, 아직 블리치를 보지 못한 필자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모셔 두고 블리치를 본 후에 읽어 볼 계획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만화책은... 역시 애니가 훨씬 낫다는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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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Character Book SOULs. 안에 들어 있던 그림.


올해는 필자의 동생에게도 선물을 받았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권~4권이다. 사실 NT 노벨은 처음 읽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샀는데 사고 보니 애니메이션과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고,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 일단은 1권 중간 정도까지 읽고 보류해 두고 있다.



다음은 2월 서울 코믹월드에서 산 것들이다. 포스터 몇 장을 더 사기도 했지만 포스터는 다른 포스팅에서 한꺼번에 소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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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믹월드에서 산 마우스패드 4종


서울 코믹월드 구석에서 팔고 있던 마우스 패드이다. 사실 코믹월드에 간 것도 오른쪽 위에 있는 세이버 마우스 패드를 사기 위해서였다. 인터넷에서 한 번 보고 사고픈 마음에 가 보았더니 다른 것들도 지르고 싶어져서 파는 4종류의 마우스패드를 모두 사버렸다. 한 장에 2,000원 씩이다. 왼쪽 위가 '럭키 스타', 그 오른쪽이 'Fate Stay Night', 왼쪽 아래가 '제로의 사역마', 오른쪽 아래가 '작안의 샤나'이다.

다음은 PLoTeN님과 박주형군이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면서 사다 준 것들이다. 일본에서 샀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LoTeN님은 책을 몇 권 사다 주셨다. 「銀魂 第二十二巻」(은혼 제22권, 일본어)와 「3年Z組銀八先生」(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일본어) 1, 2권이다. 「銀魂 第二十二巻」의 제목은 "いつも心に一本のドライバー", 대략 "언제나 마음 속에 한 자루의 드라이버"라는 것 같은데, 아직 읽지 않았으므로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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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年Z組銀八先生 第二巻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제2권)



대신 「3年Z組銀八先生」를 열심히 읽고 있다. 악마의9시저주님께서, 2권 2강까지는 해적판 번역이 있는데 2권 3강부터 번역본이 없으니 번역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읽으면서 같이 번역도 하는 중이다. 마음같아서는 공개하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기에 공개까지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는 사람은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일본 소설책을 보고 잠깐 놀랐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세로쓰기가 되어 있는 책을 보게 되다니 말이다. 들여다 보니 만화책도 그렇고, 럭키 스타에 나오는 소설책도 세로로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의 책은 상당수 세로쓰기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메리트가 있어서 아직 세로쓰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할 따름이었다(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께서는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PLoTeN님께 받은 또 다른 선물은 피규어 인형이다. 조그마한 상자에 들어 있어서 내용물은 임의로 나오는 피규어였는데, 열어 보니 수영복을 입은 나가토 유키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나가토 유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한다. 더 많은 사진은 다른 포스트 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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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토 유키 피규어


박주형 군에게 받은 선물은 일어 키보드이다. 일본어 자판을 치면서 일어 키보드는 어떻게 생겼을까, 일본인들은 실제로 어떻게 타자를 칠까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일본어 자판을 사다 주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IME가 일어 자판을 지원하지 않아서 사용법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IME를 구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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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키보드


필자가 최근에 손에 넣은 것들은 여기까지이다. 각각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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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학급에서는 점심시간에 컴퓨터를 개방하여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Meps라는 음악 감상 프로그램에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재생 목록에 올려 놓고 랜덤재생으로 이를 듣는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노래(OP/ED, Character Song)나 윤하의 노래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이런 노래들을 추가해 놓는데, 대부분이 일본 노래이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쪽바리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일본 노래가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노래만 좋은 건 아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가 일본 노래 중에 많을 뿐이다. 바꿔 말하면 필자가 싫어하는 타입의 노래가 한국 노래 중에 많이 있다. 필자가 싫어하는 타입의 노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노 님의 표현을 빌려 '질질 짜는 노래'이다. 대부분의 노래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없다. 또한 사랑으로 인해 아플 수도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에 마냥 '질질 짜는' 노래는 딱 질색이다.

사랑앓이 - FT아일랜드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난 너로 인해 그 죄로 인해
기다림을 앓고 있다고
내가 더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그리워 한 죄
난 너로 인해 그 죄로 인해
눈물로 앓고 있다고 이렇게
...
그저 내목숨 다 바쳐 사랑할 사람
이제 날 잊고 살아갈 무정한 사람
그저 내전부를 다 바쳐 사랑할 사람
이제 날 잊고 살아갈 너
내 목숨 다 받쳐서 사랑할 사람
내게는 눈물만 주고 갈 사람

위 노래는 많은 인기를 얻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라는 노래의 일부이다. 이 노래는 필자가 싫어하는 노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별을 아름답게 맞지 못하고 미련이 남아 '앓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이 싫다. 만난 사람은 헤어지기 마련이고 결혼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이상 이별을 염두에 두고 만나는 것이 사랑임을 뻔히 알면서 이별을 준비하지 못해 이별 후에도 미련에 괴로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에게는 불쾌함을 준다.

으랏차차 - 럼블피쉬나는 법을 잊어버렸다 해도 내일 향해 걸어가는 이길이
언젠가는 더 커다란 날개가 되어 줄테니 나를 긴장하게 한거야
지루하게 보였던거야 네 모습을 보여줘 수줍어서 그런거야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고독이란 너의 이름만으로
다시 밀어내려고 이렇게 난 소리질러
으라차차 한 번 더 참아볼게 으하하하 웃으며 넘겨볼게
혼자여서 좋은 일이 아직도 너무 많은데~

위에 소개한 가사는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에 속하는 럼블피쉬의 으랏차차라는 노래의 일부이다. 이 노래는 일본 노래도 아니며, 사랑앓이와 마찬가지로 이별 후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노래를 좋아한다. 이유는 아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사실 언뜻 들어 보아서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기는 한 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밝은 멜로디에 즐거운 가사이다. 제목 또한 으랏차차로, 아픔과는 거리가 매우 멀어 보이는 단어이다. 하지만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속뜻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별 후에 다시 찾아온 고독, 그 고독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웃음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 4-1 한국 문학의 개념과 특질 중......
눈물을 닦아 낼 수 있는 것은 웃음이다. 우리 민족은, 슬픈 상황을 슬프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 상황을 더 슬프게 만들 뿐이며, 눈물을 멈추게 하는 것은 오로지 웃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문학에서는 슬픈 대목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일이 흔하다.
......
삶은 항상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려움도 겪게 되고, 슬픈 일도 당하게 되는 것이 삶이다. 사람은 그것을 이겨 내면서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위급하거나 절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위기감이나 슬픔을 씻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혜가 문학에 나타난 것이 '웃음으로 눈물 닦기'라고 할 수 있다.
......

위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 책의 본문 중 일부이다. 우리 문학의 특질을 소개하며 '웃음으로 눈물 닦기'라는 소제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우리 문학의 특질이다. 위에 소개했던 럼블피쉬의 으랏차차는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문학의 특질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필자는 슬픔에 마냥 슬퍼하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며 이겨내는 노래가 좋다는 것이다.

필자가 한국 노래를, 그 중에서도 남자 가수들의 노래를 싫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거짓된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남의 노래를 평가한다는 것이 부적절할 수도 있겠으나, 분명 필자가 듣기에 그들의 노래에는 진실됨이 결여되어 있다. 슬픈 노래를 불러도 슬픈 감정이 별로 느껴지지 않으며 즐거운 노래를 진짜로 즐기면서 부르는 사람은 드물다. 노래를 들어도 뭔가 말라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교'라고 부르는 여러 창법들은 필자에게 거북함을 줄 뿐이다. 노래의 잘 하고 못 함을 누가 정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필요치도 않은 부분에 바이브레이션을 넣는 것을 보고 잘한다고 하는 것을 필자는 이해할 수가 없다.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적절한 플래시의 사용은 페이지의 질을 높여주지만 지나치게 많은 플래시는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로딩 속도를 떨어뜨리며 조잡하다는 느낌을 줄 뿐이다. 노래도 이와 같지 않나 생각한다. 클라이막스에서 기교를 뽐내는 것은 좋지만, 이를 남발하는 것은 듣는 이에게 거북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많은 일본 노래를 아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본 노래라고 해 봤자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노래와 윤하의 노래 정도밖에 모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들 중에는 필자가 싫어하는 노래의 유형이 없다. 질질 짜는 노래도, 감정이 없는 노래도, 억지로 기교를 부린 노래도 없으며 자신의 기분을 가사와 선율로 표현한 솔직한 노래들이다.

이 글로 필자가 교실에서 일본 노래를 트는 것에 대한 변명은 충분히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 하여 밝혀 두지만, 이 글은 필자의 취향을 남들에게 강요하고자 함이 아닌 필자의 취향을 이해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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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필자가 다니고 있는 인천 부원중학교자전거로 통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장 큰 이유는 '학교 주변 교통이 혼잡하여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원중학교 교문 바로 앞에는 경원로라고 하는 큰 길이 있다. 이 길은 인천의 동과 서를 잇는, 인천에서 가장 크다고도 할 수 있는 길이며 인천지하철과 국철을 연결시켜주는 부평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10개가 넘는 버스 노선이 겹쳐지는 버스 노선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매우 복잡한 교통 상황에 있다 보니 분명 교통사고의 위험 또한 매우 증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 곳에서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닐까.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이나 도로 이용료가 굉장히 비싸다. 때문에 학생들부터 회사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학을 하고, 출퇴근을 한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등록제이다. 일본의 도시의 대다수에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닦여 있으며 인도와의 구분이 확실하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중간에 노점상이 있어 통행에 방해를 받는 일도 없고, 자전거 도로와 도로의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도시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매우 편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도 분명히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필자가 사는 인천에는 대부분의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라고 해 보았자 인도 한가운데에 초록색 블럭을 깔아 놓은 것이다. 그마저도 중간 중간 자전거 도로 한가운데에 전봇대가 서 있고 장애물이 있어서 자전거 도로만을 통한 자전거 통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전거 도로 대신에 인도나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이 모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솔직히 필자는 차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위험한 환경은 역시 위험한 자전거 도로 환경에서 기인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환경이 위험하다고 자전거 이용을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위험한 환경을 개선시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탈 때 걸어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차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양쪽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그런 점들만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큰 일보(一步)이다. 이 일보를 위해 힘써야 할 사람들은 시청이며, 의견 제시에 활발히 나서야 하는 것은 시민이다. 학교가 나선다면,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이유는 하나의 훌륭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이나 지리적·구조적 상황, 여러 이해 관계를 생각해 보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 나갈 때 발전이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달라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높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대한민국이 살 만한 나라라면, 시민의 목소리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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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みたいだ


[품사]

조동사(활용은 형용동사와 같이 한다.)

[의미]


~처럼 보인다, ~인듯 하다, ~같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완곡한 단정이나 추측의 의미를 갖는다.

[접속 방법]


체언, 용언 및 조동사의 연체형(기본형)에 접속한다.

[예시]


동사(기본형에 접속)

(れが(みたいだ。- 그가 온 것 같다.
試験(しけん失敗(しっぱいしたみたいだ。- 시험에 실패한 것 같다.
(なにもないみたいです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형용동사(어간에 접속)

彼女(かのじょ(みたいだ。-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다.
彼女(かのじょ(ぼく(きらみたいだ。- 그녀는 내가 싫은 것 같다.

형용사(기본형에 접속)

おいしいみたいだ。- 맛있을 것 같다.(맛있는 것 같다.)
(むずかしいみたいだ。- 어려울 것 같다.(어려운 것 같다.)

명사

(みたいだ。- 아이 같다.
(みたいな(いえ - 그림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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沢山(たくさん


[품사]

형용동사/부사

[의미]

형용동사 - 많다.
부사 - 많이

[예시]

형용동사

たくさん友人(ゆうじんができた。- 많은 친구가 생겼다.
もうたくさんだ。- 이제 충분하다.
たくさんの人が(あつまりました。-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부사

これからやりたいことがたくさんある。-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다.
菓子(かしたくさん(べて虫歯(むしばができた。- 과자를 많이 먹어서 충치가 생겼다.
(ひとたくさん(あつまりました。-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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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ぎる


[의미]

우리 말의 '너무'나 '지나치게'와 같이 과한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부정적인 느낌을 풍길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한다.)

[접속 방법]

동사 : 연용형(~ます)에 접속한다.
형용사/형용동사 : 체언에 접속한다.

[예시]

동사

() - ()()ぎる - 말이 지나치다.
() - ()()ぎる - 너무 많이 먹다, 과식하다.

형용사

(たか)
- (たか)()ぎる - 너무 비싸다.
(うつく)しい - (うつく)()ぎる - 너무 아름답다.

형용동사

()きだ - ()()ぎる - 너무 좋아하다.
(しず)かだ - (しず)()ぎる - 너무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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