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미국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 나라 현실 때문에 영어에 관련된 자료는 차고 넘쳐도, 다른 언어를 혼자 공부하려고 자료를 찾아 보면 잘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일본어나 중국어와 같이 많이 공부하는 언어는 혼자 공부할 만 했지만,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니 자료의 부족이 가장 큰 난점이었다.
기본적인 문법은 책으로 어떻게든 하겠는데, 실제로 문장을 만들어보고, 연습해보면서 공부하고 싶어 그러한 사이트를 계속 찾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미국은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많이 선택하니까 미국 사이트에서 프랑스어 자료를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고, 찾은 사이트가 콜롬비아 대학의 French Language Exercises이다.
기본적인 문법 설명은 자세하게 되어 있지 않다. 처음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라면 다른 사이트나 책으로 미리 내용을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는 그러한 문법적 내용이 실제 문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느낌을 익히고, 덤으로 단어나 문형 공부도 할 수 있다.
Grammar Note와 Vocabulary를 잘 활용하면서 문제를 풀다 보면 그냥 문법 내용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잘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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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올 해 6월부터 일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7월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제 3개월 정도 공부하고 있는데,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나 길게 배운 영어에 비해서 굉장히 애착(?)이 느껴지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는 '전국민 공통 교과 과정'이다. 배우기 원하는가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 성격이 '언어'의 특성을 잃었다. 말하고 듣는 것 위주가 아닌, 세세한 문법을 얼마나 잘 따지느냐가 영어를 잘하는 것의 척도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주로 영어 문제집을 풀거나 단어를 외우는 것 등이다.
이에 반해 일본어는 정말로 배우고 싶은 사람만 배우게 된다. 물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라는 과목을 통해 배우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2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고, 그 이외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일본 문화가 좋고, 그렇다보니 일본이 좋고, 일본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필자의 경우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어는 언어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우리 나라 말과 비슷하여 회화가 조금 더 쉽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본어 문법이나 단어만을 공부하는 사람들 보다는 실질적인 회화 상황과 말의 뉘앙스를 공부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 하다. 필자도 단어의 세세한 뜻 보다는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파악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그러한 사람들이 영어에 비해 굉장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본어 능력 시험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정말 일본어가 좋은 사람만 본다고 생각한다. 이들 시험을 채용에 반영하는 회사가 있기는 해도 영어 능력 검정 시험에 비해서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에, 일본어를 배워서 그 능력을 검증받아보고 싶은 사람들만 시험을 치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때문에 시험 공부도 영어 시험의 '치열'한 분위기보다는 조금 더 온화한 분위기 안에서 되는 것 같다. 필자는 한 일본어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치열함 보다는 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검증받아보자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것이 진정 언어를 공부하는 자세가 아닐까.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개 일본 문화(애니메이션, 드라마, 만화, 게임 등)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언어와 문화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전국민이 영어를 배우지만, 미국의 수도 조차 헷갈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과는 매우 상반되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새삼 영어가 얼마나 많이 변질되었는가를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이번 겨울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가능할 지 여부는 미정이나, 최대한 추진해 볼 것이다. 이번 기회에 일본어 능력 신장 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를 확실히 체험하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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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까지 영어 학원을 2차례 다녔다. 그마저도 모두 2개월 정도 다니다가 끊어서 거의 다니지 않았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본인이 영어 학원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금세 끊게 된 것은, 학원 영어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본 포스트에서는 이 학원 영어에 대해서 말해 보려고 한다.
필자가 영어를 접한 것은 2살 무렵이다. 집에는 알파벳 퍼즐이 있었고, 이를 맞추며 알파벳을 모두 익히게 된 것이 3살 무렵이었다고 부모님께 들은 바가 있다. 하지만 본격적어로 '언어'로서 영어를 배우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이다. 윤선생 영어라고 하는 학습지를 통해 Phonics를 모두 익힌 것은 2학년 말에서 3학년 초 정도라고 기억한다. 그 때 필자는 너무나 값진 기회를 갖게 되었다. 3학년 여름방학에 호주로 2달 간 여행을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친구의 어머님께서는 매년 딸을 호주에 데려 가고 계셨는데, 그 해에는 딸의 친구들을 같이 데려 가고 싶어서 나를 포함한 5명의 친구들과 함께 호주에 가게 된 것이었다. 필자는 같이 간 2명의 친구들과 함께 동부 Queensland Rockhamton에 위치한 Lakes Creeks State School에 다니게 되었다.
필자가 호주에 갈 때에는 정말 기본적인 문장만을 익혔었다. 아마 자기소개 정도였을 것이리라. 호주에서 영어를 사용하면서 관계대명사가 필요한 문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되는지 몰라서 헤맸던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아무 것도 모르고 호주에 떨어졌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못 한다고 불편했던 점은 거의 없었다. 아주 기본적인 문장만으로도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하지만 기억하기로는, 같은 학교에 다녔던 2명의 친구들은 나와 영어 실력이 비슷하거나 더 나았음에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서 내가 대신 통역을 해 주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Phonincs만 끝내고 온 나보다 학원에도 다녔던 그들이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이 이유를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방식에서 찾고 싶다. 필자가 학원을 길게 다니지 못한 것도, 영어는 좋아하면서도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를 싫어하는 것도 모두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하는가를 생각해 보라. 세계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이는 너무나 상투적이다. 외국인과 만났을 때 자유롭게 얘기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만약 앞에 외국인이 있을 때 인사를 할 용기를 가지고 있는지, 당장이라도 미국 한복판에 떨어졌을 때 살아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영어로 된 문서를 쉽게 읽기 위해서? 그렇다면 그런 문서를 읽어 보았는가? 독해 책 이외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영문 문서를 스스로 독해해서 읽어 본 적이 있는가?
결국 자신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되묻다 보면, 영어 교육의 목표가 한참 빗나가서 시험을 향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실 필자는 TOEIC이나 TOEFL과 같은 시험의 존재 자체가 싫다. 언어라는 것이 과연 시험으로 그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을 던져보자. 시험으로는 단지 문법이나 어휘력, 독해능력이나 Listening 능력 정도만 측정할 수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몇 달만 마음 잡고 공부하면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실패만을 가져온다. 외국인과의 대화는 결코 시험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 시간의 듣기평가를 떠올려보자.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물며, 영어 듣기평가와 외국인들과의 실제 대화가 얼마나 다를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 아무리 TOEIC 만점을 맞아도 외국에 가서 한 마디도 못 하고 오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영어를 학문이 아닌 언어로 인식해야 한다. 문장 하나를 해석하더라도, 주어니 동사니 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언어 학습에만 있는 특별한 '느낌'으로 뜻을 찾아야 한다. 가령, 'A as well as B'라는 구문을 배울 때 무조건 'B뿐만 아니라 A도' 라고 암기하기보다, 'well'의 뜻과 'as'의 용법을 떠올려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말에서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어순으로 문장을 구성하여 놓았더라도 글쓴이가 의미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 말은 학문적으로 이것 저것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느낌으로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실력이 아닐까.
영어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 주위의 것들 중에 영어를 찾으라. 필자의 경우 프로그래밍을 하기 때문에 ACM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데, 문제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다. 이것을 번역하면 그게 영어 공부이다. 꼭 영어 책을 펴 놓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일본 애니를 좋아하면 일본어를 잘 하게 되듯, 언어를 학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생활로서 즐기는 것, 그것이 언어 학습의 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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