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학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6/26 나뭇잎 한 장 (2)
  2. 2008/07/13 [인곽 Life 13] 기숙사 & 면학실 자리 바꾸기 (11)
  3. 2008/04/11 [인곽 Life 08] 면학실 (6)

나뭇잎 한 장

etc. 2009/06/26 19: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면학실 베란다에 나뭇잎 한 장이 날아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여름인데 때아닌 낙엽에 뭘까 하다 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방입니다. 날개에 나뭇잎 그림이 그려져 있는 나방이었습니다.

너무 정교해서 사진을 찍어 확대해봐도 입체인지 무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이지만, 무늬입니다.
그림자나 명암 모두 나방 날개의 털 색깔이 만든 예술입니다. 뒤에서 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날개는 그냥 평면입니다.

신의 솜씨는 놀랍습니다. 꽃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 나비가 앉으려다가 부딪혔다는 이야기의 꽃도 이보다 사실적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신비를 보면 볼수록 진화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1학기 2회고사 - 6/26 ~ 7/1

1학기를 마무리하는 2회고사가 끝났다. 사실 별로 기대를 걸지 않았던 시험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정보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느라(비록 떨어지긴 했지만) 시험 공부를 할 시간이 열흘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데다가, 별로 공부할 기분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결과는 안좋았다. 안그래도 못 보았던 물리와 수학 점수가 더 떨어졌고(시험이 쉬워서 다른 친구들은 평균적으로 10점 상승했다) 1회고사 때 1등급이었던 생물 점수도 암울했다. 영어는 100점을 맞았지만, 과학 과목 점수가 좋지 않아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1학기 합산 결과가 시험이 끝나고 열흘 정도 후에 나왔다. 결과는, 영어와 컴퓨터 1등급, 지학 2등급. 나머지는 밝히기가 부끄럽다. 1회고사 때 1등급 점수였던 생물도 4등급으로 떨어져 2회고사의 점수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
가장 문제인 과목은 역시 수학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시험에서는 수학 점수 올린다. 반드시!

면학실 자리 바꾸기 - 7/1

시험이 끝나는 날 오후에는 별달리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기숙사 방과 면학실 좌석을 재배치한다. 2회고사가 끝난 7월 1일도 1회고사의 마지막날과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있었다.
1회고사가 끝났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아예 여학생의 위치가 바뀌었다. 면학실 서쪽 끝에 위치하던 여학생들이 동쪽 끝으로 이동했다. 내 자리는 여학생 면학실과 경계를 이루는 책장에서 한 칸 떨어진 복도쪽이다. 일단 사감이랑 멀고, 화장실과 가깝기 때문에 만족한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변화는 책꽂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모든 학생들이 큰 책꽂이 몇 개를 함께 쓰다 보니 책꽂이가 멀고, 부족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의이 면학대 위에 책을 가득히 쌓아놓았었다. 때문에 책을 펼 공간조차 부족했었는데, 이번에 면학대 크기와 정확히 맞는 책꽂이가 개인당 1개씩 주어진 것이다. 면학대 위에 가득하던 책들을 책꽂이에 꽂으니 면학대는 깔끔해지고, 책 정리도 잘 되어 매우 편리하다.

기숙사 방 바꾸기 - 7/1

1회고사가 끝나고 2층으로 올라간 1학년 1반은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방은 1회고사 전에 악마님께서 쓰시던 105호. 룸메이트는 담임 선생님께서 무작위로 뽑으셨다고 하시는데, 경중과 경재가 되었다.
학기 초에는 자기 방에서 자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다른 방에 건너가서 자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특히 악마님 방이나 Lukas님 방에 가서 늦도록 얘기를 하고, 늦게 자는 게 너무 익숙해져 버렸달까. 다음날 지장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난 후에는 입학 전 변상규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기도 했다.
버닝도 처음 몇 번 재미 삼아서 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게 일상이 되어버리면 위험하다.

딱 그런 것 같다. 앞으로라도 다음날 수업을 생각해서 좀 자제해야겠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면학실

일반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 일명 '야자'를 인곽에서는 '면학'이라고 부른다. 그냥 교실에서 하는 다른 고등학교와는 달리, 따로 면학실이 있고, 개인의 자리가 정해져 있어 공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은 1학년 면학실의 절반의 모습이다. 끝에 보이는 책장 너머에는 여학생 면학실이 있다.

모든 학년의 면학실은 4층에 위치한다. 작년까지는 3층 면학실을 사용했지만, 새로 4층을 짓게 되어 모두 4층으로 이주한 것이다. 새로 지은 만큼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 무엇보다 어디에도 없는 에어컨이 있다! 화장실도 매우 깨끗해서 오래 걸리는 일을 처리할 때에는 종종 일부러 4층에 오곤 한다.  

면학대는 생물 선생님이신 이병학 선생님께서 직접 설계하신 것이라고 한다. 아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칸막이와 넓은 책상 서랍이 아주 편리하다. 다만, 개인 책꽂이가 따로 없어 책이 많을 때에는 끝에 있는 책꽂이에 꽂고 볼 때마다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기도 한다. 다행히 보는 바와 같이 아직은 책이 별로 없어 그냥 면학대에 쌓아 놓아도 문제가 없다.

인곽 생활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면학실, 사전교육 전에는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너무 익숙한 공간이다. 하지만, 앞으로 20개월은 더 익숙해져야된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