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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9 [인곽 Life 11] 첫 휴일과 백운산 등반 (6)

총선 - 4/9

기숙사 생활에 있어서 휴일은 참 애매한 날이다. 휴일이라고 집에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업을 할 수도 없기에 하루 종일 면학을 해야 하는 그런 날이다. 그래도 휴일은 '休日'인지라 쉬는 것도 필요하기에 기상시간이 30분 늦춰지고 점심시간이 3시간이나 되는 등의 배려는 있다.

국회의원 선거 덕분에 4월 9일 또한 휴일이다. 평소보다 30분 늦은 7시에 기상하여 산책을 한 후 8시 30분에 1차 면학을 시작하여 하루동안 무려 5차 면학까지 이어진다. 점심시간은 3시간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운동을 했고, 나는 담임 선생님과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백운산에 등반했다.

백운산 등반 - 4/9

백운산은 과학고와 국제고 뒤에 둘러 싸인 야트막한 산이다. 기숙사 뒤쪽에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쉽게 등반할 수 있는 산이다. 휴일을 맞아 담임 선생님께서 같이 백운산 등반할 아이들을 모아 같이 등반에 나섰다. 악마의9시저주 님, 규현, 그리고 학용 형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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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상당히 우거져 있었다. 산은 얕았지만 나무들은 꽤 높고 빽빽하게 자라 있었기 때문에, 양옆으로 나무들이 늘어선 길은 깊은 숲속 한가운데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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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철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알리는 듯 진달래도 만발하여 가는 곳마다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다. 아직 꽃망울에 머무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곧 꽃을 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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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는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정상에는 몇 가지 운동기구가 있었고, 위쪽에는 헬기 착륙장(?)도 있었다. 아무래도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영종도의 모든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한 쪽에는 논밭이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서는 한창 공사가 한창이다. 과고도 산중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산 하나만 넘으면 시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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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과학고는 국제고의 그것과는 너무 비교됐다. 크기도 크기이고 생긴 모양까지 일명 '포스'가 달랐다. 그래도, 외견보다는 내실이 중요하겠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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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한 것이지만, 나무는 정말 울창하다. 길쭉길쭉 뻗은 나무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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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될 때마다 오르고 싶다. 이제 막 꽃이 피어오르는 봄이라는 것을 맘껏 보여주는 백운산이, 얼마 후면 푸르름으로 여름을 알릴 것이고, 또 얼마 후에는 붉은 빛으로, 흰 옷으로 갈아 입겠지. 모든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다.

휴일이 자주 있었으면.

남은 궁금증5월 5일 어린이날은 월요일이다. 토요일 귀가 후 일요일에 쉬고 월요일에 돌아오는 것이 보통의 일정이지만,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는 월요일에 돌아오는 것일까, 아니면 월요일까지 쉬고 화요일에 돌아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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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