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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2 블로그가 첫돌을 맞았습니다. (22)
  2. 2008/01/27 MB, 귀 틀어막으니 들릴 리 있나 (4)

벌써 일년

작년 4월 12일 첫 글을 쓰고 정확히 1년이 지났습니다.

제게 블로그는 제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글을 쓸 기회가 별로 없는 제게 남들과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수단을 마련해 준 것이 블로그라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하계 통계를 내 보겠습니다. 모든 통계의 기준은 태터툴즈 플러그인의 자체 분석 결과입니다.

방문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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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방문자 수는 약 5,9000명입니다. 조금 모자란 6만이군요. 월별로 보자면, 지난달인 2008년 3월에 1,0348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자가 유입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2008년 1월에 7541명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자면 당연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일단 쭉 상향곡선입니다. 다만 포스팅을 거의 하지 못한 2008년 2월에는 잠깐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포스트

총 포스트의 개수는 207개입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Record 카테고리가 68개로 가장 많고, Computer 카테고리가 56개로 뒤를 잇습니다. 지금은 전혀 관리하지 않는 Robots 블로그가 18개로 뒤를 잇습니다. 조만간 Robots 카테고리는 정리해야 할 듯 싶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포스트는 역시 심슨에서 발견한 MB 였습니다. 36개의 댓글과 1개의 트랙백이 달린 이 글로 방문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생전 겪어 보지 못한 트래픽 초과라는 문구를 보게 해 준 글이니 이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포스트라고 한다면 '강제는 반항을 불러올 뿐' 시리즈입니다. 부원중학교 졸업 수련회 , 두번째 이야기 , 마지막 이야기 로 되어 있는 이 시리즈는 제가 중학교 졸업 수련회를 다녀온 후 불만을 섞어 제 의견을 쓴 글이었는데, 교관 선생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는 바람에 참 재미있는 글이 되고 말았지요. 글을 쓰고 나서 두근거리던 가슴이 아직까지도 느껴집니다.

댓글 및 트랙백

댓글은 총 837개입니다. 대략 글 1개당 4.04개의 댓글이 달린 셈이군요. 하지만 Computer 카테고리의 기술문서같은 글들에는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다른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린 것으로 보아야겠습니다.

트랙백은 총 15개가 달렸습니다. 그 중에 4개는 제가 제 글에 보낸 트랙백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 트랙백은 11개에 불과하군요. 트랙백의 활성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들 블로그 1주년 기념글 트랙백 보내 주세요!

기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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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웹인사이드


마치며

뭔가 글을 길게 쓰려고 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별로 쓸 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죽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활발한 포스팅 해 주었던 악마의9시저주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바쁜 생활의 연속이겠지만, 블로깅만은 잊지 않고 성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의 제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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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인수위 출범이 한 달을 넘었다. 신문마다 헤드라인에 '인수위'라는 말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수위의 한 달이었다.

지금까지 인수위는 여러 가지를 발표했다. 영어 교육의 강화, 대입 자율화, 정부의 대대적 개편이 가장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개혁 방안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개혁도 좋지만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모든 것을 뜯어 고치려고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말도 안되는 개혁안을 내놓는 인수위의 모습은 이명박을 지지하던 사람마저 정이 떨어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인수위에 대해 말을 하자면 할 말은 많지만,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은 과연 국민을 섬기고 있는가 하는 것을 묻고 싶다. 이명박은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노라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그의 태도는 국민을 섬기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가끔 보면 '독불장군'이 따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정책을 수정하면 '강한 추진력'이라는 의미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정책부터 내놓고 어떤 비판이 있어도 일단 밀고 나간다. 이것이 진정한 추진력인가? 그렇다면 독재자들은 엄청난 추진력의 훌륭한 리더였나?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할 줄 아는 자이다. 하지만 지금 당선인은 국민들과의 대화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의 우측 하단 배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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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얻는다'의 의미는 한참 애매하다. 추측하건대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의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듣겠다는 의도로 이와 같은 배너를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얻는다'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다. 국민의 여론이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데 인터넷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을 적극적 홍보의 매체로 사용하겠다는 의지이고, 실제로 그에게 있어 인터넷은 의견 교환이 아닌 그저 홍보의 도구일 뿐이다.

이명박 당선인이나 인수위와 관련된 홈페이지는 필자가 아는 한 3개가 운영되고 있다. 'MB 이야기 '라는 제목의 블로그와 'MB Plaza '라는 제목의 이명박 공식 홈페이지, 17대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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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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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Plaza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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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직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에는 이명박의 글에 댓글을 달 수도 있고, 안부게시판에 방명록과 같이 글을 남길 수도 있다. 물론 네이버의 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쪽지를 보낼 수도 있다. MB Plaza에는 아예 '참여마당'이라는 메뉴를 따로 두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국민성공정책제안'이라는 메뉴를 두고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깜빡 속는다.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이명박이나 인수위 측의 제대로 된 답변은 단 한 개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성공정책게시판에 가끔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검토해보겠습니다.'와 같은 몇 줄 안되는 형식적인 것들 뿐이다. 나머지 경우는 대개 국민들만 게시판에서 열심히 떠들고, 인수위는 이를 보는지 보지 않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

다행히 인수위 홈페이지의 국민성공정책제안 게시판에는 제안된 정책의 처리 상황을 알려 주는 기능이 있다. '접수중 -> 검토중 -> 검토 완료 -> 제안 반영'의 단계를 거쳐 국민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이 '검토 완료' 상태에서 머물러 있고 '제안 반영'으로 처리된 것은 몇 백개 당 하나 꼴이다. 대부분의 의견들이 진행상황이나 거부 이유조차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이명박 당선인의 추진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아니, 반영을 떠나서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들의 의견을 보기는 하는 건지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에 필자는 이명박 당선인과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 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상의 아이디로 쪽지를 보내 보기도 했고, 댓글도 남겨 보았고, 안부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답변은 커녕 네이버 쪽지 수신확인 기능으로 확인한 결과 보낸 지 3일이 넘도록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바빠서, 인수위의 업무가 많아서 그런것 따위에는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다른 업무보다 소홀하게 해도 되는 부수적인 업무냐고 되묻고 싶다. 따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부서를 두어도 시원찮을 판에 공식적인 의견 전달 창구조차 부재한 상태에서 다른 경로 마저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것은 국민 의견 수렴에 소홀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의견 수렴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무엇으로 보나 독재자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블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그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볼 턱이 없다. 그러니 아무리 블로고 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이 떠들어 대도 이명박 당선인은 계속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최악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일단은 이명박 당선인이 귀를 열어야 한다.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국민을 섬기려면 국민에게 귀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근데, 문제는, 어떻게 귀를 열게 할 것이냐이다. 귀를 열었다 쳐도 어떻게 그 강한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꺾을 수 있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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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