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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4 [인곽 Life 15] 8·15 선후배 만남의 날 (8)
  2. 2007/08/15 포털 사이트들에 걸린 태극기 (1)

인곽의 전통, 선·후배 만남의 날 - 8/15

인곽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행사는 선·후배 만남의 날 행사이다. 졸업생이 학교를 방문하여 후배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공식적인 행사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다른 학교에는 없는 훌륭한 전통 중 하나일 것이다.

10시에 3층 구면학실에서 개회식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초대, 2대 교장·교감 선생님과 총동문회장 선배님 등의 축사와 함께 시작된 행사는 두 선배님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한 분은 '변리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변리사로 활동하시고 계신 그 선배님은 변리사란 이공계 졸업생이 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진로라고 추천해 주시며 평소 궁금하던 변리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확실히 가르쳐 주셨다.

변리사란 변호사의 일종으로, 주로 과학적 연구 성과물에 대한 출원, 소송 분쟁 등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같은 연구 성과라도 어떻게 출원서를 작성하고 이를 지켜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높이 평가받는 직업이라고 한다. 국제 분쟁 등에서는 외국어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거나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이공계 학생의 좋은 진로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이에 주위에서 내게 변리사도 고려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나도 싫지 않은 직업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해 볼 의향도 있다.

두 번째 강의는 컴퓨터 공학과 선배님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비전에 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여러 가지 이야기와 함께 특히 과학적 지식보다는 연구하는 자세와 탐구적인 정신을 가질 것을 주문해 주셨다. 영어 또한 굉장히 중요한 능력으로 꼽으시면서 미리 준비해 둘 것을 당부하셨다. 내가 지망하는 컴퓨터 공학과 선배님이셨기에 더욱 깊히 남는 강의였다.

이후 학과별 선·후배 만남의 시간이 있었다. 학과는 물리, 화학·생물, 전기·전자, 전산·컴퓨터 등 네 개로 나누어 졌으며 나와 악마 님은 당연하게 전산·컴퓨터를 선택했다. 두 분의 선배님께서 학과 소개를 위해 들어 오셨고, 오랜만에 ICU에 다니고 계신 세이블 님도 만날 수 있었다. 선배님 중 한 분은 이 블로그를 제작한 회사인 T&C(태터 앤 컴퍼니)에 다니고 계셨고, 한 분은 곧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실 계획에 있다고 하셨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는데, 주로 암울한 이야기들이었다. 컴퓨터 관련 직장에 다니면 주위에 온통 오타쿠만 있고, 여자는 찾기 힘들고, 연봉은 많지도 않은데 정시 퇴근은 꿈꾸기 힘들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현재는 계속 업계가 침체기라는, 절망적인 현실을 이야기해주셨다. 원래 알고 있었고, 각오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처음 듣는 얘기였다면 당장 진로 전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싶어지게 만들 얘기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동아리별 모임이 있었다. 플루토늄이 모이는 교실에 가자 플루토늄이 만들어진 4기 선배부터 7기, 9기, 11기 등 많은 선배들이 와 계셨다. 플루토늄의 설립 멤버인 4기 선배님의 진행으로, 플루토늄의 역사와 활동 내용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원래 플루토늄은 자동차를 만들 계획으로(마치 Ship이 배를 만들 계획이었던 것과 같이) 만들어진 동아리로, 초기에는 오토바이 분해 등 적극적 활동을 펼쳤으나, 오토바이 분해 후 자동차 제작의 꿈이 좌절되면서 축제에 쥐포를 파는 동아리로 전락했다는 슬픈 사연을 들으며, 곁들여 선배들의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토록 걱정하던 노래는 시키지 않았다(나이스!).

이후에는 차랑 공연이 이어졌다. 전국 과학고 최고를 자랑하는 인곽의 밴드 차랑의 역대 멤버의 공연은 1시간 반 정도 계속되었다. 에어컨 가동이 중단된 강당이라 찜질방이 따로 없어 이를 견디지 못한 나와 친구들은 면학실에 올라가서 시간을 때웠다.

유용한 강의와 재미있는 선배님들과의 만남으로 알차게 채워진 8·15 행사는 그렇게 끝났다. 이제 겨우 2년 후면 내가 졸업생의 입장으로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별로 길지도 않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남은 시간 더욱 열심히 보내 2년 후 8·15에서는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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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광복절을 맞아 포털들이 메인 로고를 단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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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가운데에 태극기를 단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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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위에 태극기를 꽂아 놓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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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피어있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파란닷컴. 애니메이션 효과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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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로고 우측에 '8.15 광복절'이라고 써 놓은 네이트닷컴.


그리고 대망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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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양과 로고를 조화시킨 구글

개인적으로는 구글의 로고가 가장 맘에 듭니다. 외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나네요.

반면, 로고에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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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사실 우리 집에도 태극기는 달려 있지 않다. 태극기는 있으나 깃대가 실종된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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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