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키우기 I - 7/25

요즘 생물 시간에는 유전과 진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때문인지 어느 날 세미나실 책상에 초파리가 들어있는 시험관 여러 개가 있었다. 야생 초파리, 검은 몸 초파리, 흰눈 흰몸 초파리, 노란몸 초파리 등 여러 초파리들이 종류별로 시험관에 들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돌려가면서 한 번씩 보라고 하시고, 키울 사람 없냐고 물으셨다. 잘 키워서 교배실험을 한다는 것이었다. 한 번 키워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아무도 키우겠다는 사람이 없어 일단은 잠자코 있기로 했다.

금요일, 학교에서 나가기 몇 시간 전 Lukas님 께서 초파리를 키우고 싶은데 같이 키우지 않겠냐고 하셔서 기쁜 마음에 그러겠다고 했다. Lukas님의 다른 일 때문에 내가 Lukas님의 초파리까지 같이 가져 오게 되었다. 생물 선생님께 가서 초파리 두 종류를 골라들고 실험실에서 삼각 플라스크 두 개에 옮겨 담았다. 가장 팔팔한 놈들로 고르려고 했는데, 거의 모든 초파리들이 살아 있는 '검은 몸 초파리'와 그나마 열마리 내외로 살아 있는 '노란 몸 초파리'가 가장 나은 것들이었다. 일단 내가 검은 몸 초파리를 가지기로 하고, Lukas님께 노란 몸 초파리를 드렸다.(죄송합니다)

예상과 같이 길길이 날뛰시던 Lukas님.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게 가장 나은 것이었으니 도리는 없었다. 그렇다고 생생한 것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렇게 초파리를 키우게 되었다.

초파리 키우기 II

벌레 몇 마리 그냥 놔둬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막상 키우려고 하니 막막했다. 일단 플라스크를 막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산소 공급 때문에 밀폐를 할 수도 없고, 종이나 천으로 막아 구멍을 뚫자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지만, 그냥 구멍을 뚫었을 경우 수분이 날아가서 초파리에게 불리한 서식 환경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생물 선생님께서는 스펀지로 막으라고 하셨는데, 스펀지는 플라스크 입구에 비해 너무 작았다. 결국 케이블 정리 타이를 스펀지 주위에 감아 입구 크기와 맞춘 후 끼웠다. 그러나 아직도 공기가 통하는지는 의심스러워서 가끔 환기를 시켜주고 있다.

먹이는 포도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포도가 집에 없는 관계로 있는 복숭아 조각을 조금 넣어 주었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하더니 이제는 복숭아 위에서만 산다. 사실 초파리는 음성 굴지성이 있기 때문에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는 습성이 있다. 플라스크에 가둬 두면 플라스크를 기울임에 따라 계속 위쪽으로 향하는 초파리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먹이 앞에서는 무효였다보다. 먹이를 놓고 나서 위쪽에서는 초파리를 한두마리 정도밖에 볼 수 없다.

본래 초파리가 들어 있던 시험관은 버리려고 했으나 혹시 몰라 들고 왔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구더기 몇 마리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발견했던 몇 마리의 구더기는 3령이고, 더 작은 1, 2령 구더기도 한참 더 있었던 것이다. 시험관 뚜껑을 닫고 플라스크와 함께 놓아 두니 사흘 후 초파리 두 마리가 생겼고, 번데기도 잔뜩 붙어 있다.

공부는 안하고 초파리 앞에만 붙어 앉아 있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나와 책이 이야기하는 곳, 我書話廊

학교마다 있는 도서실도, 인곽에서는 특별해진다. 아서화랑, 그냥 듣기에도 아름다운 이 이름의 속뜻을 알고나면 이 이름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와 책이 이야기하는 곳, 인곽의 도서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실 두 개 정도 크기인 아서화랑에는 그렇게 많은 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한 전공 서적이 모두 갖춰져 있어 책이 없는 사람이 책을 빌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나의 책이 한 권씩 있는게 아니라 중요하고 인기 있는 책의 경우에는 여러 권이 있어 책이 없어 못 볼 일은 거의 없다.

물론 과학고등학교라는 학교의 성격 때문에 3/4 이상이 과학 서적이고 인문 계열 서적은 책장 하나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빌려 보기에는 넘치는 양이다. 특히 이번에 악마의9시저주님의 활약으로 정보과학 분야의 책을 무려 70만원어치 정도 주문을 하게 되어 정보과학쪽 책꽂이가 상당히 빽빽해질 것 같다.

한쪽 구석에는 컴퓨터 4대와 프린터 2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미처 숙제를 끝마치지 못해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다(사실 나도 경험자이다). 전산실은 게이머들의 소굴이지만 아서화랑은 게임보다는 역시 숙제와 자료 조사의 목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현재까지 보아 온 바에 의하면 말이다).

테이블도 여러 개 있어 과제연구 시간에 토론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물론 도서실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다는 제약이 따르지만 덕분에 토론을 하다가 격양되는 감정을 억제하는 것도 쉽다.

여러 가지로 우리 학교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아서화랑이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여디디야

인곽에는 두 개의 종교동아리가 있다. 하나는 기독교 동아리인 '여디디야'이고, 다른 하나는 카톨릭 동아리인 '카톨릭 작은 모임', 일명 카작이다. 카작은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디디야는 매일 면학이 끝나는 밤 12시에 시청각실에서 15분간 찬양과 말씀의 시간을 가진 후 기숙사로 돌아간다.
고등학교에서 애들끼리 모여서 15분동안 뭘 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찬양집도 있고, 피아노에 훌륭한 반주자도 있는 제법 괜찮은 찬양 모임이다. 학원 때문에 교회에 가기도 힘은 인곽 학생들이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게, 하루의 십일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만우절 - 4/1

3월 31일의 면학이 끝나고 12시가 지난 시각, 4월 1일 만우절이라는 것도 깨닫기 전에 여디디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찬양이 계속 되던 여디에 말씀을 전하는 시간이 왔다. 평소에는 선배들이 간단하게 준비를 해 와서 전해 주지만, 이번엔 준비한 것도 없이 안지현 선배가 앞에 서서는,

"소문 들으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앞으로 기숙사에 12시 10분까지 들어가야된대요. 그래서, 여디가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짱이 좀 미쳤어요. 아무튼, 지금까지 너무 고마웠구요, 우리 기에서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았는데, 암튼 너무 죄송해요. 이미 선생님들끼리 확정된 거라 바꾸긴 어려울 것 같구요, 저희도 어떻게 해 보려고 했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짱이 좀 미쳐서... 오늘 마지막이니까, 찬양 크게 불러 주세요. 죄송합니다."

살짝은 울먹거리는 것 같기도 한 선배의 말은 모두를 속이기에 충분했으리라. 나와 주환은 정말 감쪽같이 속았고, 만우절이라는 것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속여 넘길 정도의 괜찮은 연기였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정말 찬양 열심히 불렀다.

참, 장난도 이런 장난이 있구나.

남은 이야기여디디야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붙여 주신 솔로몬의 다른 이름으로,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는 뜻이다. 본래 히브리어 발음은 '여딛-야흐'이며 '흐'의 발음을 약하게 하여 소리 내 보면 '여디디야'로 들림을 알 수 있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갈등

사전교육 전부터 15기 카페를 통해 다양한 동아리에 대한 홍보가 있었다. 인곽의 동아리는 크게 6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학술 동아리, 경시 동아리, 취미 동아리, 봉사 동아리, 기타 동아리, 지하 동아리가 그것이다. 이 중 지하동아리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동아리로, 대표적으로 '키작'이 있다. 기타 동아리에 속하는 '카작'(카톨릭 작은 모임)을 본따 지은 이름으로, 키작은 아이들의 모임이다. 나머지 동아리는 모두 학교에 등록되어 있고, 그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다.

이 중 학술 동아리, 경시 동아리, 취미 동아리는 하나씩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때문에 혼자서도 많은 고민을 했고, 악마의9시저주님과 어디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하였다. 먼저, 학술 동아리에서는 컴퓨터 공학 동아리인 '사람과 셈틀', 로봇 공학 동아리인 'PLUTONIUM', 화학 실험 동아리인 'TNT', 이 세 동아리에서 갈등을 겪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TNT에 가입하고 싶었으나, 악마의9시저주님을 포함한 대부분이 원하지 않았고, 주환이와 규현이는 PLUTONIUM에 가입하고 싶어했다. 로봇을 만져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미 로봇을 몇 번 만져 봤고,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는 나에게는 망설여지기만 했다.

경시 동아리는 일찍이 컴퓨터 선생님인 김인철 선생님의 말씀에 의해 정보경시동아리인 WIZARD로 결정났다. 정보를 하는 애들이 정보경시동아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계속 악마의9시저주님은 화학경시동아리인 PHILOCHEM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특히 매주 있는 동아리 수업은 악마님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던 듯 하다. 화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거면 동아리도 화학경시로 드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결국 선생님 말씀은 거스르지 못했다.

결정 - 3/15

휴무토요일이 아닌 토요일은 수업이 없고, 대신 동아리 활동과 연구 활동 등의 특별활동이 있다. 이번 토요일은 동아리를 결정하는 날로, 아침부터 모두들 들떠 있었다. 아침에 강당으로 모여 동아리 소개를 각 동아리의 짱들이 나와 간략하게 다시 한 번 하고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가장 먼저 학술 동아리 결정이 있었다. 나도 로봇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교지에 의해 TNT에 대한 환상이 조금 깨진 상태였기 때문에 악마의9시저주님과 주환 모두 PLUTONIUM으로 갔다. 다만 규현은 김인철 선생님께서 사셈에 가입하라고 하신 말씀을 끝내 거스르지 못하고 사셈에 가입했다.

경시 동아리는 1학년에서 나와 악마의9시저주님, 규현 이렇게 3명이 전부였다. 범수가 정보를 하기는 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포기할 것이라고 하면서 다른 동아리로 갔기 때문이다.

취미 동아리는 나와 규현은 프라모델 동아리인 SHIP으로, 악마의9시저주님은 배드민턴 동아리인 NICESHOT으로 갔다. 후의 일이지만, 사셈에서 규현을 내쫓았다. 사셈은 타이틀만 '컴퓨터 공학 동아리'이지, 사실을 스타크래프트 동아리이기 때문에 정보 하는 애는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규현도 원하지 않았고 말이다. 어쩌다보니 결과적으로 규현과 모든 동아리에 똑같이 가입한 셈이 되었다. 2년 동안 얼굴 많이 맞대고 살아야 할 것 같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아픈 건 죄다 - 3/10

객지에서 아픈 것이 가장 서러운 것이라고 한다. 보살펴 줄 가족도 없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과고가 집이 된 상황에 과고를 객지로 표현한다는 게 이상할 지도 모르지만, 역시 아파도 집에서 아픈 게 더 낫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영 좋지 않더니 오전 수업이 끝나고서는 근육통에 으슬으슬한 게 오한까지 와서 전형적인 몸살 감기 증상을 보여 주었다. 제대로 정신도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겨우 오후 수업을 끝내고 저녁 전에 보건실로 향했다. 선배들 말을 들어보면 보건 선생님께서 약도 잘 안 주시고 아프면 그냥 누워 있으라고 하신다고 하는데, 신입생에게는 아니었나보다. 곧 퇴근해야 하니 저녁 후, 간식 시간, 자기 전에 먹으라고 3개의 약과 쌍화탕을 주셨다. 마침 간식 당번으로 어머니가 와 계셔서 아스피린도 챙겨 먹었다.

약의 힘이었는지 불행 중 다행으로 면학은 아프다는 것을 잊은 채로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 날부터였다. 몸살 감기가 지나가자 시작되는 목감기 때문에 목 안에는 가래가 꽉 차서 가끔씩은 숨을 쉬는 것 조차도 거북했다. 여디디야에서 찬양을 할 때는 가래 덕분에(?) 갈라지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자연의 겨울바람(이제 봄이지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과고의 시설 덕분인지는 몰라도 다른 학생들도 꽤 많이 아픈 듯 했다. 아파도 아무도 보살펴 주지 않고 할 일은 다 해야 한다. 가장 고생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역시, 아픈 건 죄다. 건강 관리 잘 하도록 하자.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교가 배우기

3월 1일은 3·1절, 3월 2일은 일요일인 관계로 3월 3일 월요일에 입학식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해서 8시 정도에 도착했지만 실제 행사는 10시에 있었다. 9시 정도까지 기숙사와 교실에서 배회하다가 방송으로 울린 소집령에 1층 시청각실로 향했다. 대략 1시간 동안 교가를 배우고, 4절까지 부르는 애국가를 혹시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서 애국가도 연습을 했다. 교가는 과학고등학교답게(?)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 것을 한 번에 외우라니...

선배들의 모습은 사전교육과는 많이 달랐다. 사전교육 이후 썼던 글 [인곽 Life 01] 선배, 시험, 그리고 눈은 무섭다 에서 느낀 선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훨씬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모습의 선배였다. 역시 사전교육 때에는 군기를 잡기 위해 일부러 보여 주었던 모습이었던 것일까.

입학식

시각이 10시에 가까워지자 모두 강당으로 이동했다. 보통 신입생과 재학생이 분리되어 앉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이하게도 신입생과 재학생이 한 반씩 교대로 앉았다. 즉, 신입생 임시 A반 옆에는 재학생 1반이, 그 옆에는 임시 B반이, 그 옆에는 재학생 2반이 있었다. 후에 안 것이지만, 입학식 중간에 있을 '신입생, 재학생 상견례'를 위한 자리 배치였다.

올해는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해 오셨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의 부임식도 겸한 입학식이었다. 한 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교장 선생님께서 처음 말씀을 하실 때 먼저 내빈 소개를 해 주시고 특별히 찾아 주신 내빈 두 분(누구셨는지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을 자신의 소중한 은사님이라며 소개를 따로 해 주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내빈 소개는 정말 형식적인 겉치레라고만 생각했는데, 교장 선생님의 소개는 정말 내빈을 소중한 분으로 생각하고 모시는 자세가 많이 느껴졌다.

클레로스 님께서 3회에 걸쳐 치러진 신입생 배치고사 전교 1등을 하신 관계로 선서와 뺏지 수여를 대표로 하셨다.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신입생과 재학생 간 상견례가 있은 후 반 추첨을 했다. 물론 반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공지가 되었지만, A, B, C, D반으로 된 임시 반이었기 때문에 '숫자'로 된 반을 고르는 순서가 필요했던 것이다. 각 반의 1번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추첨을 했고, 필자가 속해 있던 A반은 1반이 되었다.

담임 선생님

각자 반으로 이동하여 처음 뵙게 된 담임 선생님. 성함은 이동규 선생님이시고, 인천 과학고등학교에 꽤 오래 계신 선생님이라고 한다. 첫 인상은 굉장히 자상했지만, 이후에 혼날 때에는 그렇게 무서울 수도 없었다. 첫날 처음 종례를 하는데 그만 선생님 앞에서 꾸벅 졸아 버린 탓에 선생님께 주의를 받았는데, 다음날 제출할 것을 제 때 제출하지 못해 크게 혼난 것이었다. 둘째 날 면학 시간에는 담임 선생님과 1:1 면담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면담을 드려 보니 역시 좋은 분이시라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 다만, 혼날 때 너무 따끔하다는 것.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2008학년도신입생선발최종합격예정자.pdf

2008학년도 신입생 선발 최종 합격 예정자 명단


오늘, 11월 14일 2시에 발표가 났다. 아니, 난다고 했다. 글쎄, 2시에 결과를 알 수 있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된 것은 4시 정도였고, 그마저도 텍스트 버전이었다. 서버가 부하를 못 견디는 것인지, 회선 트래픽을 초과한 것인지는 몰라도 2시간 내내 페이지가 마비가 된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찌 되었건, 결과는 일단 좋다. 예비합격자 명단에 G177(필자)과 G77(악마의9시저주 님)이 있다. 결과는 SilverySoul님의 어머니를 통해 듣게 되었다. 직접 전화하셔서 물어보셨다고 한다. 이 글을 빌어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알려주시지 않았으면 몇 시간 더 애를 태우고 있어야 할 뻔 했습니다.).

합격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친구들과 선생님들, 친척들에게서 전화가 와서 살짝 난감하기도 했지만, 축하해주시니 기뻤다. 그래도, 위로보다는 역시 축하가 듣기에는 기분 좋다.

사랑하는 주님, 믿고 지켜봐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협박을 가장한 격려를 해 주신 담임 선생님, 진심으로 걱정해 준 오재견 선생님, 수업에 들어오시지도 않으시면서 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이은숙 선생님, 매일 기도해주신 교회 분들, 학원에 다닐 것을 권유해 준 악마의9시저주 님, 진심으로 합격을 기원해 주었던 권수와 PLoTeN 외 많은 친구들, 기타 주위의 여러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왠지 수상소감같지만, 싫어도 이렇게 말하게 되는군요).

며칠 전 벌써 15기 카페가 탄생했고, 이미 상당한 사람들이 가입해서 활동중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14기 선배들과 15기 특차 합격생들 위주로 활동했지만, 오늘부터는 15기 일반전형 합격생까지 가세되어 더욱 활기를 띨 것 같다. 서로 얼굴도 보기 전에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은 소수 정원의 장점일 것이리라.

여러 가지 느낌이 있지만 표현에 서툴기에 생략하고 넘어가겠다. 그냥, 기쁘다는 말로 될까.

p.s. 담임선생님께서 2회고사 전교 5등 이내 진입을 주문하셨다. 가능할 것인가...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2단계합격자명단.pdf

인천과학고등학교 입학 제2차 전형 결과


일단은, 합격이다.
아직은 3차가 있기에 말을 아껴야겠다.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