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사전교육 전부터 15기 카페를 통해 다양한 동아리에 대한 홍보가 있었다. 인곽의 동아리는 크게 6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학술 동아리, 경시 동아리, 취미 동아리, 봉사 동아리, 기타 동아리, 지하 동아리가 그것이다. 이 중 지하동아리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동아리로, 대표적으로 '키작'이 있다. 기타 동아리에 속하는 '카작'(카톨릭 작은 모임)을 본따 지은 이름으로, 키작은 아이들의 모임이다. 나머지 동아리는 모두 학교에 등록되어 있고, 그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다.
이 중 학술 동아리, 경시 동아리, 취미 동아리는 하나씩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때문에 혼자서도 많은 고민을 했고, 악마의9시저주님과 어디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하였다. 먼저, 학술 동아리에서는 컴퓨터 공학 동아리인 '사람과 셈틀', 로봇 공학 동아리인 'PLUTONIUM', 화학 실험 동아리인 'TNT', 이 세 동아리에서 갈등을 겪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TNT에 가입하고 싶었으나, 악마의9시저주님을 포함한 대부분이 원하지 않았고, 주환이와 규현이는 PLUTONIUM에 가입하고 싶어했다. 로봇을 만져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미 로봇을 몇 번 만져 봤고,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는 나에게는 망설여지기만 했다.
경시 동아리는 일찍이 컴퓨터 선생님인 김인철 선생님의 말씀에 의해 정보경시동아리인 WIZARD로 결정났다. 정보를 하는 애들이 정보경시동아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계속 악마의9시저주님은 화학경시동아리인 PHILOCHEM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특히 매주 있는 동아리 수업은 악마님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던 듯 하다. 화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거면 동아리도 화학경시로 드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결국 선생님 말씀은 거스르지 못했다.
결정 - 3/15
휴무토요일이 아닌 토요일은 수업이 없고, 대신 동아리 활동과 연구 활동 등의 특별활동이 있다. 이번 토요일은 동아리를 결정하는 날로, 아침부터 모두들 들떠 있었다. 아침에 강당으로 모여 동아리 소개를 각 동아리의 짱들이 나와 간략하게 다시 한 번 하고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가장 먼저 학술 동아리 결정이 있었다. 나도 로봇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교지에 의해 TNT에 대한 환상이 조금 깨진 상태였기 때문에 악마의9시저주님과 주환 모두 PLUTONIUM으로 갔다. 다만 규현은 김인철 선생님께서 사셈에 가입하라고 하신 말씀을 끝내 거스르지 못하고 사셈에 가입했다.
경시 동아리는 1학년에서 나와 악마의9시저주님, 규현 이렇게 3명이 전부였다. 범수가 정보를 하기는 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포기할 것이라고 하면서 다른 동아리로 갔기 때문이다.
취미 동아리는 나와 규현은 프라모델 동아리인 SHIP으로, 악마의9시저주님은 배드민턴 동아리인 NICESHOT으로 갔다. 후의 일이지만, 사셈에서 규현을 내쫓았다. 사셈은 타이틀만 '컴퓨터 공학 동아리'이지, 사실을 스타크래프트 동아리이기 때문에 정보 하는 애는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규현도 원하지 않았고 말이다. 어쩌다보니 결과적으로 규현과 모든 동아리에 똑같이 가입한 셈이 되었다. 2년 동안 얼굴 많이 맞대고 살아야 할 것 같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