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왼쪽 위부터 차례로 '은혼 19권 한국어판', '은혼 22권 일본어판',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2권',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1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만화)', '블리치 Official Character Book SOULs.',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다. 마우스 패드는 왼쪽 위부터 차례로 '럭키 스타', 'Fate Stay Night', '제로의 사역마', '작안의 샤나'이다.
먼저,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SilverySoul님께서는 2008 은혼 캘린더와 「은혼 19권」(한국어)을 주셨는데, 캘린더에 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은혼 19권」의 제목은 "책사, 그 술책에 당한다"이다. 선물받은 날 모두 읽었는데, 만화책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다. 역시 애니메이션이 편한 듯 하다. 내용은 꽤 볼 만 했다고 생각한다.
악마의9시저주님께서는 수첩과 샤프를 선물해 주셨다. 죄송한 얘기지만, 사실 필자는 본래 메모라는 것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수첩의 활용도가 거의 없다. 때문에 수첩은 고이 모셔만 두고 있는 실정이다. 샤프는 열심히 쓰고 있으니 서운하게 생각하시지 말기 바란다.
PLoTeN님께서는 「블리치 Official Character Book SOULs.」(한국어)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만화책(한국어)을 선물해 주셨다. PLoTeN님 말로는 「SOULs.」는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 「SOULs.」는 제목 그대로 캐릭터 소개를 중심으로 나와 있는데, 아직 블리치를 보지 못한 필자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모셔 두고 블리치를 본 후에 읽어 볼 계획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만화책은... 역시 애니가 훨씬 낫다는 생각 뿐이다.
블리치 Character Book SOULs. 안에 들어 있던 그림.
올해는 필자의 동생에게도 선물을 받았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권~4권이다. 사실 NT 노벨은 처음 읽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샀는데 사고 보니 애니메이션과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고,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 일단은 1권 중간 정도까지 읽고 보류해 두고 있다.
다음은 2월 서울 코믹월드에서 산 것들이다. 포스터 몇 장을 더 사기도 했지만 포스터는 다른 포스팅에서 한꺼번에 소개할 생각이다.
서울 코믹월드에서 산 마우스패드 4종
서울 코믹월드 구석에서 팔고 있던 마우스 패드이다. 사실 코믹월드에 간 것도 오른쪽 위에 있는 세이버 마우스 패드를 사기 위해서였다. 인터넷에서 한 번 보고 사고픈 마음에 가 보았더니 다른 것들도 지르고 싶어져서 파는 4종류의 마우스패드를 모두 사버렸다. 한 장에 2,000원 씩이다. 왼쪽 위가 '럭키 스타', 그 오른쪽이 'Fate Stay Night', 왼쪽 아래가 '제로의 사역마', 오른쪽 아래가 '작안의 샤나'이다.
다음은 PLoTeN님과 박주형군이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면서 사다 준 것들이다. 일본에서 샀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LoTeN님은 책을 몇 권 사다 주셨다. 「銀魂 第二十二巻」(은혼 제22권, 일본어)와 「3年Z組銀八先生」(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일본어) 1, 2권이다. 「銀魂 第二十二巻」의 제목은 "いつも心に一本のドライバー", 대략 "언제나 마음 속에 한 자루의 드라이버"라는 것 같은데, 아직 읽지 않았으므로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3年Z組銀八先生 第二巻 (3학년 Z반 긴파치 선생 제2권)
대신 「3年Z組銀八先生」를 열심히 읽고 있다. 악마의9시저주님께서, 2권 2강까지는 해적판 번역이 있는데 2권 3강부터 번역본이 없으니 번역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읽으면서 같이 번역도 하는 중이다. 마음같아서는 공개하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기에 공개까지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는 사람은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일본 소설책을 보고 잠깐 놀랐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세로쓰기가 되어 있는 책을 보게 되다니 말이다. 들여다 보니 만화책도 그렇고, 럭키 스타에 나오는 소설책도 세로로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의 책은 상당수 세로쓰기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메리트가 있어서 아직 세로쓰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할 따름이었다(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께서는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PLoTeN님께 받은 또 다른 선물은 피규어 인형이다. 조그마한 상자에 들어 있어서 내용물은 임의로 나오는 피규어였는데, 열어 보니 수영복을 입은 나가토 유키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나가토 유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한다. 더 많은 사진은 다른 포스트에서 소개한다.
나가토 유키 피규어
박주형 군에게 받은 선물은 일어 키보드이다. 일본어 자판을 치면서 일어 키보드는 어떻게 생겼을까, 일본인들은 실제로 어떻게 타자를 칠까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일본어 자판을 사다 주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IME가 일어 자판을 지원하지 않아서 사용법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IME를 구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일어 키보드
필자가 최근에 손에 넣은 것들은 여기까지이다. 각각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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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많네요...ㅎㅎ
저거 마우스패드중에 일부는 도쿠로병장님도 갖고 계신 것 같던데...ㅋ
블리치는 재미가 있기는 한데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 좀 그렇죠...;
그나저나 은혼 19권 보시면서 은혼의 진지함을 또 맛보셨겠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알아보니까, 하루히 소설중 1권을 주로 애니화 한 거고,
그 외에 소설 권수에서 1~2편 정도를 단편화해서 애니화시킨 것으로 되어있네.
2권 내용은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았다고 하니, 1~3권 애니메이션화 내용은 아닌듯.
1권을 스킵하고 2권부터 읽으면 내용이 이어질 것 같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왜 '틀리다'와 '다르다'가 혼동되게 되었을까? 왜 '다른 그림 찾기'가 '틀린 그림 찾기'가 되어 버린 것일까? 필자는 국어를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한 가지 가설을 제기해 보고자 한다.
영어에서 Different와 Wrong을 헷갈려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의미적 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두 개 이상의 것에 같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틀린 것'은 하나라 하더라도 옳고 그름을 판별했을 때 그르다는 의미이다. 의미에도 이러한 차이가 존재하고, 단어의 생김새도 전혀 다른 두 말이 비슷해 진 것은 일본어의 잔재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일본어로 '틀리다'는 '間違う'(まちがう, 마찌가우)라고 표현하며, '다르다'는 '違う'(ちがう, 찌가우)라고 표현한다. 보다시피 '다르다'라는 말에 한 글자만 붙여 주면 '틀리다'라는 말이 되고, 충분히 혼동될 여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어 사전을 찾아 보면 알겠지만, 違う에는 '다르다'라는 의미와 함께 '틀리다'라는 의미까지 들어 있다. 때문에 실제로 일본어를 사용할 때에는 '틀리다'와 '다르다'를 크게 구별하지 않고 대체로 違う를 쓰는 경향이 있다.
COMMONPLACE™님께서 문제제기하신 '틀린 그림 찾기'도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어에서 다른 그림 찾기는 画探し(えさがし, 에사가시)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숨은 그림 찾기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다른 그림 찾기만을 말할 때에는 間違い探し(まちがいさがし, 마찌가이사가시)라고 표현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間違い'는 '다른'이 아니고 '틀린'이다. 즉 間違い探し를 그대로 번역해 보면 '틀린 점 찾기'가 되는 것이다.
즉, 필자는 일본어에서 '틀리다'와 '다르다'를 큰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것이 한국어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들을 찾는 것은 국어학자가 해 줄 일이고, 필자는 확인되지 않은 한 가지 가설을 제기해 본 것 뿐이다. 하지만 이 것이 일본어의 잔재이든 아니든 간에, '틀리다'와 '다르다'가 구분되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고,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올바르게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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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의 혼용이 일본어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면 조선 초기 이전에 영향을 미쳤어야 할텐데 말이죠...... 있기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말을 정리하던 초기의 우리말 학회들에서 단어의 뜻을 정리할 때 틀리다의 일부 뜻을 누락해서 발생한 문제 같습니다만......
제 블로그에 엮인글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같이 트랙백 걸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물론 조선시대에도 두 언어 간 소통은 있었겠지만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많은 교류가 있었던 건 아니었죠. 뭐 실제로 일반 백성이 일본어를 할 이유도 굳이 없었구요.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일본어로 이루어지다보니 훨씬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던 것이죠. 때문에 지금 남아 있는 일본어의 영향이라고 하는 다른 말들도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영향을 받은 말들입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심리학 보고서로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들이 왜 다르다와 틀리다는 혼용하는지를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집단주의를 통해 설명하려고 하거든요.
님의 글은 흥미롭게 읽었고 새로운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하여튼, 보고서에 인용해서 쓰도록 할게요. 물론 참고자료로 링크를 달 생각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예문이 쪼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