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이 드디어 극에 달했나봅니다.

방에 있을 때 손님이 오면 나가 문열어주기가 그렇게 귀찮았는지, 드디어 일을 저질렀습니다. 도어락 회로의 버튼 부분을 연장시켜서 방까지 끌고 들어와 버린 것입니다...

일단 도어락을 모두 해체시켰습니다. 회로는 칩 두 개로 생각보다 깔끔하게 구성되었더군요. 다만, 표면에 실리콘을 발라놓아서 납땜 할 때 다 긁어내고 납땜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도둑들이 과전류 흐르게 해서 회로 고장나게 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스위치는 정확히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다리가 네 개 달려있어서 일단 테스터기로 찍어서 어떤 다리를 연결해 주어야 하는지 확인해놓고 0.25mm짜리 래핑 와이어를 4가닥으로 20m 정도 뽑아냈습니다. 선이 제멋대로 꼬이는 바람에 도대체가 제대로 작업하기 힘들더군요. 선 정리하는데만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선을 대충 옆에 보이는 빈 깡통(정확히 말하면 라이터용 가스통)에 감아놓고 도어락 회로에 납땜질을 시작했습니다. 남땜질 하는데 옆에 가스통 두고 하려니 무섭더군요... 처음 시도에서는 어떤 이유에선지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저항값이 0에 가깝게 나와서 다 떼고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반대편엔 만능기판을 조그맣게 잘라서 스위치 하나 붙여놓고 반대쪽 선을 납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번째 난관은 선을 천장쪽으로 잘 숨겨서 방까지 끌고 들어오는것이었습니다. 일단 도어락을 문에 설치하고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한 다음 여차저차해서 제 손이 닿는 범위에 버튼을 놔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문까지 나갈 필요 없어졌군요.

다음에는 무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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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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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roo 2007/06/07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사진도 첨부해주시길..

  2. carrier 2007/06/09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선화가 되면 저희집도 부탁&^^ 저도 요세 귀찮이즘이 최고조에 이렀습니다.

    요새는 움직이기도 싫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