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중간고사가 끝나 있네요. 무려 대학 들어와서는 대학 생활에 관한 포스팅은 하나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일단은 공부에 신경을 쓰다보니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포스팅 거리는 정말 많은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고, 글감을 잡고 있노라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조금 프리스타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게 부담 없이 많이 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네요.


2월 1일에 개학을 했으니 이제 2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중간고사를 치렀으니 학기의 반이 지나간 것입니다. 학기 초에는 새터다, 동아리다, 동문 모임이다 해서 여기저기서 먹고 마시느라 정신이 없었고, 조금 진정되나 싶으니 숙제가 밀려들어 정신이 없더니 곧바로 시험이 닥쳤습니다. 동아리는 두 개를 가입했습니다. IVF와 SPARCS인데요, IVF는 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의 약자로, 전국적인 학생 선교단체이고, SPARCS는 KAIST 내 다양한 전산 서비스를 제작·관리·운영하는 동아리입니다. 사실 기독교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을 조금 망설였습니다. 글쎄요, 정확히 어떤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저항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입한 동아리가 두 개라 학기 초 MT도 2번 다녀왔습니다. MT는 정말 체력을 완전 소진시키는 것 같습니다. 술 때문만은 아닌게, IVF MT에서는 술이 없었지만 역시 며칠간 체력적 파장이 심하더군요. SPARCS MT가 끝나고는 거의 이틀간 제대로 먹지를 못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제 시간표를 보고 축복받은 시간표라고들 합니다. 금요일이 공강이어서 주말에 하루를 더해서 쉴 수 있는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에 수업이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힘들 수도 있지만,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것 같아서 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강의와 강의가 붙어 있다거나 하는 시간표가 아닌 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새내기 세미나 1학점을 포함해서 총 15학점을 듣고 있는데, 시간적인 압박이 있다거나 숙제의 부담이 크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할 일이 없이 빈둥거리는 것보다는 계속적으로 할 일이 있는 게 사람을 좀 더 활기차게 만든다고 할까요. 그 정도가 심하면 힘들겠지만, 힘들 정도는 아니라서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수첩 앞에 붙어 있는 시간표입니다. 월요일이 조금 바쁘고 낼 것도 많지만 그것 빼고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수업보다도 퀴즈와 연습반의 부담이 더 큰데, 다행히 매일 수업이 적어도 4시 전에는 끝나서 퀴즈를 볼 때까지 시간이 꽤 비어 그 동안 공부를 하면 웬만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선배들은 시험 끝나고 집에 가는 게 설 이후 처음이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수도 없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을 볼 수 있으니 좋은 것이라면 좋은 것이겠지만, 교통비도 만만찮아서 사실 조금 부담이 되긴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 치아 교정 초기라 수시로 치과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금요일이 공강이어서 목요일 저녁이나 금요일 아침에 올라가서 금요일에 진료를 받고, 다시 돌아오는 스케쥴이 가능합니다. 지난 주에도 치과 진료를 받았고, 이번주에는 올라가지 않지만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예약을 해 놓았으니 올라가야 합니다...;


두서 없이 쓰다 보니 다음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 지 모르겠네요. 또 시간이 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카메라 충전기를 잃어버려 찍지를 못하고 있네요.




2008년 1월 19일 이후 작성된 모든 글에 대해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퍼가고자 하시는 분은 링크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arry

Trackback :: http://harrys.co.kr/blog/lab/trackback/27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위 2010/04/01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반갑네요.~~~ 해리님 잠수탄줄 알았어요. 한동안 소식이 없더니 역시 바빠서 그랬군요. 열심히 생활하시는 해리님 ~~ 역시 해리님다운 생활이네요...

  2. Tylof 2010/07/19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시간표를 보니 후배분이신 거 같네요. 프랑스어 내용을 찾다가 반가워서 댓글 적어 봅니다. 돌이켜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실천할 여유가 있던 새내기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3. ㄷㄱ 2011/09/17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인천과학고 다니던 이대근님 맞으시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인천 출신으로 KSA를 다니던 동명이인입니다.

    몇년 전엔가 이 블로그에 방명록을 남겨 동향 & 동명의 과학도를 만나 신기한 마음을 적었었는데.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되었네요.
    그동안 시간이 흘러 대근님도 저와 같은 학교에 들어오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여담인데 KSA 후배 중에도 이대근이란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ㅋ)

    사실 이 블로그를 다시 찾아오게 된 건 거의 우연에 가까운 경로를 통해서입니다.
    제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보던 중 모 포털사이트에서 '인천' '이대근'으로 검색해 들어온 것을 보고 똑같이 검색해 봤는데, 페이지를 쭉 내리다 보니 이 블로그가 나타나더군요.ㅋㅋ

    암튼. 학교 생활은 즐겁게 하고 계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Harry 2011/09/26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KSA 후배라고 하시는 대근이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가끔 연락도 합니다ㅎ
      주위 분들을 통해 선배 중 동명이인이 계신다고 몇 차례 이야기를 들어서 기회가 된다면 뵐 수 있지도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먼저 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ㅋ
      바쁜 학업에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ㅎ
      어떻게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