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이 클 수록 반작용이 크다'는 법칙은 물리에만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다. 세계 모든 것이 같은 이치로 되어 있다.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렵다. 개개인을 존중하면서 전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잘 통제하는 사람을 훌륭한 리더라 부른다. 그들은 개개인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의 질서를 효과적으로 유지한다. 그런데, 그들의 통제 방법을 보면, 절대 강제하지 않는다.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며 사람을 대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그들은 웃는 얼굴로도 집단을 통솔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들'이란, 결코 대기업의 총수나 훌륭한 정치가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선생님들 또한 '그들'에 속한다.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화를 내거나 체벌을 가하는 방법 전에 말로서 학생들을 통제한다. 아무리 학생들이 통제에 응하지 않더라도 무턱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언행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리더가 가지는 '인내심'이며, 필자가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필자는 근 3일 동안 졸업 수련회에 다녀 오면서 '선생님'이라 불리면서도 이러한 리더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보았다. 공주 유스호스텔 의 교관 선생님들이었다. 일단은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들을 존경하고 스승으로서 대하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 한 분 한 분은 모두 훌륭한 분이셨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가 논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 한 분 한 분의 인격이 아닌, 집단을 통솔하는 '능력'에 대한 것이다.

필자가 공주 유스호스텔 에 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초등학생 때에도 체험학습으로 다녀 온 적이 있다. 필자는 과거의 일을 곧잘 잊어버리지만, 공주 유스호스텔 에서의 며칠은 '최악'의 체험학습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다. 물론 흐릿한 기억이었지만 흐릿하게 남아 있던 안좋은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해 준 것은 이번 3일간의 교관 선생님들의 모습이었다.

공주 유스호스텔 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교관 선생님을 보았을 때 선생님은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차에서 가방을 가지고 내렸다는 것이다. 학교측에서 분명 가방을 가지고 내리라고 해서 가지고 내렸더니, 유스호스텔 측에서는 다시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리라고 한다. 분명 유스호스텔 측과 학교 측의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난 일임에도 그들은 학생들에게 대고 소리부터 지르고 있었다. 생각을 해 보라.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들고 내렸는데 다시 놓고 오라고 소리를 지르면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안 좋은 기억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입소식을 위해 강당에 모여 자리를 정돈하고 있을 때였다. 학생들이 많이 웅성거리자 교관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선생님이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가 얼마나 만만한 곳이 아닌지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협박이다. 학생들이 통제에 순순히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을 터인데, 웅성거리는 학생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조용히 하지 않으면 운동장에서 굴린다느니, 밤에 바로 잠이 들게 만들어 주겠다느니 하는 협박을 하는 것이 옳은 통제 방법일까.

졸업 수련회의 가장 큰 목적은 '추억을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졸업 수련회에서의 추억은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는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 만약 '고생 = 추억'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면 첫째날 밤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고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이외의 추억은 없었다.

캠프에 가서 밤 늦게까지(적어도 새벽 3~4시까지) 놀아 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마음일 것이다. 친구들과 그렇게 늦게까지 놀아볼 수 있는 기회가 캠프 이외에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는 첫째 날에는 아예 자유시간을 주지 않았고, 둘째 날에는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자유시간을 주고 굉장히 인심을 쓴 것처럼 말한다. 3일을 통틀어 식사 후 쉬는 시간이나 일정 사이의 쉬는 시간을 모두 합쳐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었던 시간은 고작 해야 3~4시간 정도. 그 중에서 절반 이상을 씻는 데 보냈으므로 실제로 친구들과 추억다운 추억을 남길 시간은 너무나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학생들을 일찍 자게 하는 것은 옳으나, 수련회 본연의 목적을 생각해 본다면 늦게까지 노는 학생들을 자율에 맡기는 융통성도 조금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글이 학생의 입장만 고려하여 쓰여진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물론 선생님들은 선생님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가령, 이번 졸업 수련회는 부원중학교에서 최초로 가는 졸업 수련회였기 때문에 철저히 통제하여 사고를 방지하여 '첫 졸업 수련회'를 무사히 마쳐야 한다는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도 유난히 통제에 따르지 않아서 통제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을 떠나 한 명의 학생이 느낀 것이 어떤 것이었나를 적은 것이다. 분명 선생님들의 통제 방식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생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지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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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마의9시저주 2007/11/24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련회 같은것 가면 늘상 있는일...
    뭐 이제 일상적이죠...

    • Harry 2007/11/24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저는 유독 이번 수련회에서만 느꼈는데 말이죠. 다른 수련회에서는 즐거운 기억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분명 이번 수련회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2. 이명대 2007/11/24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다!
    너가 말한 우두머리보이는 사람 바로 그사람이다
    너의글을 보고 답답한 맘이 생겨 몇자 적어 올린다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 애기하는데 리더란 한무리의 우두머리를 말하는거다 우리는 너희와 같은무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니 여기서 리더의 자질에 대해 왈과왈부 또는 거기에 대입하여 말하는것은 이치에 맞지않다고 본다
    우린 너희들의 지도사로써 선거지 리더로서 자리 한것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할것이다.
    또한 협박이란 단어를 썼는데 우리가 너희를 협박해서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그걸로 협박이란 단어를 거론한만큼 너의 어휘력 수준이 거기에 머무는것이 답답할따름이다 우린 전체를 통제 하고 지도 해야된다 당연히 우리가 선생님 소리를 듣기에 우리 일에 대한 의무는 다해야 되는것이 맞지 않겟는가
    대한민국의 법이 잘못되여서 비판은 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잘못된 법을 무시 하고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되는거 아닌가
    우리또한 우리의 있는곳에 법이 있다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제 하여야 되는거 아닌가
    혹자는 이런애기 한다 내돈 내고 와서 이게 뭐냐고 그럼 내돈내고 차를 샀는데 교통법규는 왜 지켜야 되는가
    또한 돈을 몇천만원 들어서 외국에 놀려 갔다고 해서 그나라 법을 안지키고 자기 멋되로 행동 해도 되는 것이가?
    자유란것은 규법을 지키는 한도내에게 행하는것이 자유이다 너희가 들어 왔을때 부터 있는동안 자유란
    우리가 정해진 규울내에서 임하는 행동을 자유라 칭할수 있는것이다 거기에 수궁할수 없다면 첨부터 오지 않는것이 맞지 않는가?
    왔다면 불만이 있더라도 있는곳에 규율되로 행하여야 옳은 자세이다 그것을 지키지 않고 자질에 대해 말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그리고 누굴 비판하지 전에 자신의 집단의 모습부터 성찰한 후에 재대로 된 비판을 해야 옳지 않는가?
    우리가 기본적인 소양이나 지식도 없이 너희들 앞에서 선생님 소리 듣는건 아니다 수없이 많은 교육과 수없이 많은 연습들로 이루워 진다
    우리 또한 너희들을 통제 하지 않고 가만히 나두면 우리 에너지도 절약되고 우리도 엄청 편하다
    그렇다고 우리의 편리의 의해 움직여 지면 여기온 학생들의 집단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바뀌겠는가?
    여기 지도사들의 꿈이자 희망은 우리가 너희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 않을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수년간 해온 나의 경험으로썬 어려운일이라 본다
    또한 추억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추억이란 자신의 과거에 기역들이다 그것이 비록 나쁘더라도 그자체도 추억이 될수 잇다고 본다 얼마나 좋은 추억을 원했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너희가 원하는 추억을 만들고 싶음 그런사람들끼리 자리를 해서 너희가 원하는 되로 가면 되는 것이다.
    자유시간이 적었다고 인심쓰듯이 시간을 줬다고 한다
    쉴려구 온거였는가? 그럼 어디 여관방 잡아서 실것 쉬면 될것 아닌가 인심쓰듯이 줬다는 말에 너가 얼마나 생각없이 이글을 썻는지 알수 잇는대목이다
    너희는 12시까지 자유시간하면 끝이지만 너희가 12시까지 자유시간을 가지기 위해 여기 지도자는 몇시간을 더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가?
    이제 것 어느 단체도 그러한 예가 없엇다 그러니 인심쓴거라면 인심 썻다고 할수 잇다
    쓰다보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이만 줄이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많은 사회 생활을 하고 그때 객관적인 비판을 했으면 한다
    우린 너가 생각하는 만큼 자질이 없다는생각 해본적이 없다 뭐 대단히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청소년에대한 애착이 없음 당장이라도 그만 두고 싶을정도로 많은 시간을 근무한다 하루 15시간이 적은노동시간은 아니다. 우리스스로 안된다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물러날것이다.
    나도 하루 빨리 통제 하지 않고 설명만 해도 학생들이 움직일수 있는 그러한 세상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더 성장해서 여기 놀려오면 그때 내가 너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 할것이다....그럼 이만

  3. 박도형 2007/11/2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은 경우엔 둘쨋날부터 걷지를 못하겠더군요 ,,, ,후덜덜,,,
    오늘 야구 연습도 못갔어 ,,, ㅡㅡ 힘들어 죽을듯 ㅋ

    그리고 이명대 샘 혹시 그 차에서 저 옆에 있던샘 이신가요 1반,,,차 타신샘 ...

    교감샘뒤에 탔는데 ...

    • Haroo 2007/11/29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심했다는건가..
      음.. 졸업여행때만 다시 전학가볼까.. 싶었던 마음이 싹 가시는데..;
      난 2학년 수학여행만 생각했어서.. 그 땐 정말 재미있었는데............

      그립다

    • Harry 2007/11/29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그쪽도 원서 접수 하시죠? 어디 넣으실 건지요?

    • Haroo 2007/11/30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음.. 저야 뭐 2학년, 3학년 1학기 다 망했었으니까..
      내신총점이 270밖에 안 되는...... 걍 인문계로ㅋㅋ

    • Haroo 2007/11/30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1학년 성적이 반영 안 된다는-_ -
      2학년 40%에 3학년 60%인가 그래요.
      3학년 1학기 때 절정이였는데ㅋㅋ
      항상 새벽5시에 자거나 아예 샜는데........

  4. carrier 2007/11/29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박을 협박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나이드신분이 곧 고등학생 되는 분을 "나이가 많다,사회생활 경험이 더 많다" 는 이유로 너무 얕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 개념으로 학생들을 상대한는 직업을 하신다면 최대한 빨리 물러 나는것이 학생들 편에서는 더 좋을것 같군요..